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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그냥저냥 | 모로코 페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2. 22:00
숙소 화장실에서 오줌냄새가 심하게 났던 카사블랑카에서의 악몽 때문에 결정하기 전 화장실 점검부터 했다. 그다지 호감 가는 숙소도 아니었고 기차역을 나온 후 첫번째로 찾은 숙소였지만 화장실에서 악취가 나지 않는 것에 만족하며 더 이상의 탐문없이 머물기로 했다.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는 숙소였지만 공용공간이 없는 탓인지 비수기인지 아님 인기가 없는 것인지 아무튼 외국인 여행자는 볼 수 없었다. 무선인터넷은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머문 방 창가쪽 침대 중간쯤에 노트북을 놓으니 보안이 걸리지 않은 네트워크가 하나 잡혔고 불안정 하긴 했지만 한번씩 연결이 이루어져 쏠쏠하게 사용했다.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 로얄호텔 Royal Hotel - 09년10월8일~10월11일 (3박) - 2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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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0일] 시장 구경은 언제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1. 10:10
0 9 . 1 0 . 1 0 . 토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오늘의 제1미션, '가죽염색공장 다녀오기'를 끝내고 나니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졌다. 메디나의 시장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메디나의 초입에 있는 카페 클락(Clock)으로 가기로 했다. 비록 카메라의 작은 화면에 들어있긴 해도 지도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길 찾기는 쉽지 않았다. 까딱 잘못하면 빙글빙글 돌아 제자리 돌아오기 일수였다. 좁은 골목들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방향을 잡기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시장구경은 재미났다. 모로코만의 색이 제대로 살아 있었다. 몇가지 기계 같은 것만 제거하면 몇백년 전이나 다를 바 없을 것 같았다. 그런만큼 곳곳에 지름신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탐나는 물건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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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항공 마일리지세계여행/정리 2010. 12. 21. 09:00
그래도 명색이 세계일주, 지구를 한바퀴 도는 여행이고 모든 이동을 비행기로 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태평양과 대서양은 비행기로 건널테니 적지 않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거기다 우리는 16번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을 이용해 개별항공으로 여행할 경우보다 비행기를 더 이용했다. (육로이동도 비행횟수에 포함되는 어이없는 규정 때문에 실제 비행은 13회.) 원월드 세계일주항공권이란 것이 여러가지 규정과 그로 인한 제약, 미리 일정을 정해야 하는 것 등의 단점은 있지만 원월드 제휴 항공사만을 이용해 마일리지를 한 곳에 모음으로 해서 그 약점을 일부 만회했다. 10개의 항공사가 원월드에 소속되어 있었다.(2009년4월 기준) 사용의 편이성을 생각하면 당연히 아시아쪽의 항공사에 적립을 해야했다.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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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0일] 삐끼를 물리치고 가죽염색공장으로..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19. 16:10
0 9 . 1 0 . 1 0 . 토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아침 일찍 가야 염색공장에 다양한 색의 염료가 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일찍 일어났다. 8시. 일찍 일어났다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시각이지만 아침잠 많기로는 둘 다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데다가 모로코에 온 이후 늘어질대로 늘어진 몸과 마음을 생각하면 나름 노력해서 일어난 것이다. 몸은 무겁지만 그래도 몇일만에 뭔가를 한다는 생각에 상쾌한 마음으로 나섰다. 메디나(Medina)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왕궁을 만났다. 화려한 타일공예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사진에 담고 메디나로의 발걸음을 이었다. 왕궁. 카메라로 찍은 지도를 카메라의 작은 화면으로 보면서 길을 찾고 있는데 영어를 하는 어떤 아저씨가 다가왔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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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9일] 따진버거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17. 09:00
0 9 . 1 0 . 0 9 . 금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모로코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둥근 모양의 얕은 우물 혹은 목욕탕의 작은 탕 같은 것이 여러개 붙어 있고 거기에 갖가지 염료를 풀어놓은 가죽염색공장이다. 아침에 일찍 가야 다양한 색의 염료가 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른 시각으로 시계를 맞춰 놓고 잤지만 둘 다 그냥 무시하고 자 버렸다. 금요일 오후에는 사람들이 모스크에 많이 가 메디나에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다는 인터넷 정보를 입수했던데다가 내일 하루 더 시간이 있다는 것 때문에 게으름이 한없이 커져 버렸다. 기차역 앞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확인 차 찾아갔다. 내일 모레 비행기를 타고 에스파냐 세비야(Sevilla)로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