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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고양이/쿠키와지니 2011. 4. 25. 22:53
1박2일이 걸린다는 제주도로의 이사. 이사하는 동안 사용하려고 종이상자로 임시화장실을 만들었다. 이사트럭도 우리차도 배편으로 먼저 제주도로 보내야해 쓰던 화장실을 놔둘수가 없었다. 미리 만들어 놨는데 둘이서 번갈아가며 들어앉기를 했다. 상자 좋아하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새삼 다시 한 번 냥이씨들의 취향을 느꼈다. 1 1 . 0 4 . 2 1 . 목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 마냥 평온한 나날을 이어온 쿠키와 지니. 어제 이사 하는 동안 좁은 공간에서 산만한 바깥 소리를 들으며 안절부절해 하고 짐이 모두 빠진 텅 빈 낯선 공간에서 밤을 보내는 통에 혼을 쪽 뺐다. 오늘은 오랜만의 외출, 그것도 장거리 여행에 나서 그렇지 않아도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긴장을 해야했다. 태어나서 두번째 타는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