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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같은 나라 다른 분위기 | 베네치아 지후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7. 14:00
민박에서 바라다 본 베네치아 메스트레(Mestre)역. 모두가 하숙생 같이 바쁘던 로마의 민박. 같은 이탈리아지만 베네치아의 민박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아침 식사도 7시 전후로 시작되던 로마와 달리 8시에 시작했고 식사 전에 출동준비를 완료하고 식사 후 쏜살같이 외출하는 분들도 별로 없고 아침 먹고 나서 여유롭게 나가거나 심지어 우리처럼 다시 잠을 자거나 혹은 잔다고 아침을 거르는 분도 있었다. 똑같은 유럽이고 똑같은 이탈리아인데 왜 유독 로마만 그렇게 바빴을까? 지후네는 본섬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어 버스나 기차를 타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숙소가 있는 건물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과 기차역(베네치아 메스트레역)이 있었고 교통카드 3일권을 구입했었기에 교통비 부담도 없었다. 주인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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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33일] 반해버렸다, 베네치아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6. 09:00
0 9 . 0 9 . 1 3 . 일 | 이탈리아 베네치아 Italy Venice 고급 과자 이름 같기도 한 '구겐하임(Guggenheim)'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 건 이번 여행 직전 한국에서 본 '인터내셔널(Internatioal)'이란 영화에서였다. 뉴욕의 건물 자체부터 아주 멋진 새하얀 미술관에서 선혈과 총탄 구멍이 낭자하는 불편하게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구겐하임은 아주 선명하게 각인되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다시 구겐하임을 만나게 되었다. 뉴욕 구겐하임의 분관이라는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세기의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 여사께서 살아 계실 때 30여년 사신 집을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의 눈은 그녀의 안목을 따라 갈 수 없었지만, 베네치아 운하 옆에 자리한 저택에서 자신이 수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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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31일] 멀리 내려다 보다, 베네치아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1. 18:00
0 9 . 0 9 . 1 1 . 금 | 이탈리아 베네치아 Italy Venice 걸어서 베네치아 곳곳을 둘러보고 산마르코광장까지 왔다. 지도 보고 걷기 놀이와 길 잃고 헤메기 놀이를 번갈아 가면서 하는 재미가 있었다. 높은 기둥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베네치아의 수호신 날개 달린 사자와 인사를 나눈 후 육지의 버스나 지하철 역할을 하는 분주하게 오가는 수상버스를 타고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Basilica di San Giorgio Maggiore)으로 갔다. 그리고, 날개 달린 사자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베네치아를 내려다 보았다. 이 성당이 만들어질 때 종탑을 쌓아올리던 사람들은 전기라는 것으로 여러 사람을 태우는 큰 상자를 움직여 순식간에 종이 매달려 있는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걸 상상이나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