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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주말 시장 짜뚜짝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9. 22. 00:30
방콕에서 맞는 네번째 아침.방콕에서의 두번째 숙소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 바뀐 숙소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조식이 제공되었다.평소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지만 여행만 오면 숙소의 조식은 거의 빠트리지 않는다.'숙소의 조식'은 여행의 목적이기도 한, 일상과의 다름을 바라는 마음을 잘 채워주는 듯 하다.호텔의 뷔페식 조식 뿐 아니라 작은 호스텔의 단촐한 조식도... 더구나 여행을 하면 많이 걷는 편이라 아침에 조금이라도 먹어줘야한다.오늘도 방콕의 큰 시장에 갈꺼라 구운 식빵에 부지런히 버터와 쨈을 발랐다. 주말의 방콕에는 큰 시장이 열린다는데 오늘은 마침은 토요일이다.여행 일정에 주말이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가 볼 수 없는 시장이다.내일은 방콕을 떠나 코사무이에 간다. 그러한 연유로, 또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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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9. 16. 01:45
터미널21에서 윈도우쇼핑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속(Asok)역으로 갔다.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혹은 또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함께 서 있었다. 표지판에 전혀 알 수 없는 태국어가 적혀있고 간간히 태국말이 들려오고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의 생김새는 우리네와 조금씩 달랐다.분명 태국의 방콕에 있었지만 느낌은마치 테크노마트에서 저녁 먹고 영화 보다 집으로 가기 위해 간 2호선 강변역에 있는 것 같았다. 통로(Thong Lo)역에서 내렸다.역에서의 느낌도 그랬지만 역에서 내려와 숙소로 걸어가는 것도 꼭 서울의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것 같은 듯 했다.낮에 체크인을 위해 갔을 때 한 번 걷고 이제 막 두번째로 걷는 길임에도.지난 며칠간 방콕이란 도시에 제법 익숙해졌나보다. 얼마 걸은 후 스타벅스의 로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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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다른 세상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9. 6. 00:38
태국 마사지를 받고 근사한 식당에서 태국 음식을 맛본 후 체크아웃했던 숙소로 돌아가 맡겨둔 짐을 찾았다. 이제 방콕에서의 두번째 숙소로 이동해야할 시간. BTS를 타고 통로(Thong Lo)라는 구역으로 갔다. 전철은 지하가 아닌 지상, 땅 위에 다리처럼 놓여진 구조물에서 달렸고 덕분에 유리창으로 오후의 햇살이 들어왔다. 온기와 에어컨의 한기를 동시에 느끼며 방콕 시내를 구경하는 사이 전철은 어느새 내려야 할 역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고 다시 BTS역으로 돌아왔다.방콕의 대형쇼핑몰에 한번 가보려고. 사실 큰 쇼핑몰들이야 나라를 막론하고 다 거기서 거긴 걸 알고 있다. 높은 빌딩, 화려한 조명, 층층이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바쁘게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다국적 브랜드, 다국적 식당 등. 알면서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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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포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8. 15. 02:19
'왓 포'라는 이름의 사원에 갔다.아는 것 하나 없이 갔다.그저 '방콕에서 유명한 사원', '방콕에 왔다면 가 봐야할 곳'이란 이유로 갔다.서울에 가면 경복궁에 가듯이. 배경지식을 담고 가면 더 풍요로운 여행이 될텐데그렇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았다.그나마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알아보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언제나 그렇듯 그렇지 못했다.다녀온지 2년 넘게 지난 후에 여행을 정리하며 찾아보았다.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16세기에 아유타이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 인터넷 검색으로 건진 짧고 가벼운 지식이다.더 이상 진전하기가 쉽지 않다. 겉핥기식 지식으로 남는다.제대로 알려면 태국과 방콕의 역사를 들여다 봐야하고그 역사 속 건축양식도 살펴 봐야할 일이다.궁금은 하지만 선뜻 시간과 노력을 들일 엄두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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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공원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6. 20. 00:35
대도시에는 으레 넓직한 공원이 있기 마련이다.어쩌면 공원의 존재는 도시의 증명일지도 모른다.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도시에 공원이 없다면 도시는 삭막함을 넘어서는 정도에 이르지 않을까? 또 한편으로 공원은 여행자에게 다른 세상에 와 있음을 일깨워주는 공간이기도 하다.내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나무를 비롯한 다른 식물들을 만나게 되고낯선 그 나라 언어의 안내를 받게 된다. 다른 느낌의 가로등, 벤치 등도 한몫 거든다.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그래서 여행 때마다 빠트릴 수 없고 설령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많이 걷다 지친 여행자에게 휴식을 가져다 주면서. 방콕 룸피니공원Lumphini Park, Bangkok 미리 예약해 놓은 요리교실에 가야해서 다 둘러보지는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