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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시의 공원
    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6. 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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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에는 으레 넓직한 공원이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공원의 존재는 도시의 증명일지도 모른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도시에 공원이 없다면 

    도시는 삭막함을 넘어서는 정도에 이르지 않을까?


    또 한편으로 공원은 여행자에게 다른 세상에 와 있음을 일깨워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내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나무를 비롯한 다른 식물들을 만나게 되고

    낯선 그 나라 언어의 안내를 받게 된다. 다른 느낌의 가로등, 벤치 등도 한몫 거든다.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그래서 여행 때마다 빠트릴 수 없고 설령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많이 걷다 지친 여행자에게 휴식을 가져다 주면서.



    방콕 룸피니공원

    Lumphini Park, Bangkok



    미리 예약해 놓은 요리교실에 가야해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룸피니공원은 열대지방에 와 있음을 잘 알려주었고

    동시에 열기로부터 잠시 구원을 주었다.


    그리고 조금 더 깊이 태국으로 빠져들게 해 줄 요리교실의

    전채와 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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