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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 포
    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8. 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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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포'라는 이름의 사원에 갔다.

    아는 것 하나 없이 갔다.

    그저 '방콕에서 유명한 사원', 

    '방콕에 왔다면 가 봐야할 곳'이란 이유로 갔다.

    서울에 가면 경복궁에 가듯이.


    배경지식을 담고 가면 더 풍요로운 여행이 될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나마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알아보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언제나 그렇듯 그렇지 못했다.

    다녀온지 2년 넘게 지난 후에 여행을 정리하며 찾아보았다.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

    16세기에 아유타이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


    인터넷 검색으로 건진 짧고 가벼운 지식이다.

    더 이상 진전하기가 쉽지 않다. 겉핥기식 지식으로 남는다.

    제대로 알려면 태국과 방콕의 역사를 들여다 봐야하고

    그 역사 속 건축양식도 살펴 봐야할 일이다.

    궁금은 하지만 선뜻 시간과 노력을 들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태국 여행 가이드를 할 것도 아니고

    태국은 다음에 언제 가게 될 지도 알 수 없다.



    여행이 늘 그렇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늘 알고 갈 수는 없다.

    그리고 꼭 알고 보는 것만이 여행은 아닐 것이다.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에 담는데 충실하기로 한다.

    덤으로 알고 갈 수 있다면 다행이고.








































































































    옛 건축물 하면 늘 검정색 기와에만 익숙해져 있다 

    보게 된 원색의 배색과 황금색의 조합으로 

    이뤄진 지붕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작게 잘라내어 붙이고 새겨낸 문양은 섬세했고

    끝없이 이어지고 나타나는 공간의 규모는 거대했다.


    맵고 달고 신 맛이 한 음식에 담겨 있는 

    태국의 음식과 같은 느낌이었다.


    태국에 한발작 더 다가서며

    방콕에서의 세번째 날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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