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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8. 19. 01:40반응형
뭐 먹을까?
병져 눕지 않는 한,
자력으로 식사를 챙겨먹어야 하는 한
아마도 사는 내내 매일같이 해야 할 고민.
외식을 할 때에도 식당을 결정하기 전은 물론이고
식당에 가서도 메뉴를 보며 뭐 먹을까?
나라 안은 물론이고 나라 밖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고민, 뭐 먹을까?
나라 밖에서는 정해진 짧은 기간 내에
먹어보아야 할 음식들이 있으므로
고민의 양을 덜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방콕에서의 세번째 저녁식사는 MK레스토랑에서 했다.
수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샤브샤브와 비슷했다.
유명세만큼이나 식당은 분주했다.
태국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그림이 곁들여진 메뉴판에
손가락질을 해 가며 주문을 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테이블의 음식을
곁눈질하기도 하고 우리네나 별반 다를 것 없을 것
같으면서도 다를 식당의 분위기를 느꼈다.
익숙한 듯 낯선 음식의 향과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가득한.
선 굵은 얼굴, 큰 덩치를 가져 남성인 듯 하나
여성성을 가득 안은 종업원.
태국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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