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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78일] 이런저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0. 10. 09:00
1 0 . 0 2 . 0 5 . 금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준형과 만나기로 했다. 남미 대륙 끝자락에서 만나 함께 고생하며 여행했던 동생들, 연정, 상학과 차례로 헤어지고 이제 준형도 떠나간다.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만날테지만 그래도 헤어짐이 아쉬워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 접선했다. 준형이 알아놓다는 식당을 찾아 걸었다.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식당에 거의 도착할 무렵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 있었다. 우린 바로 이 지하철역으로 왔으면 되는 거였다. 녀석, 잘 좀 알아보지 않고... 그래도 이제 한 동안 못 볼 동생과 이야기 하며 걷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뷔페식 식당인 그 곳.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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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9일] 따진버거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17. 09:00
0 9 . 1 0 . 0 9 . 금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모로코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둥근 모양의 얕은 우물 혹은 목욕탕의 작은 탕 같은 것이 여러개 붙어 있고 거기에 갖가지 염료를 풀어놓은 가죽염색공장이다. 아침에 일찍 가야 다양한 색의 염료가 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른 시각으로 시계를 맞춰 놓고 잤지만 둘 다 그냥 무시하고 자 버렸다. 금요일 오후에는 사람들이 모스크에 많이 가 메디나에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다는 인터넷 정보를 입수했던데다가 내일 하루 더 시간이 있다는 것 때문에 게으름이 한없이 커져 버렸다. 기차역 앞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확인 차 찾아갔다. 내일 모레 비행기를 타고 에스파냐 세비야(Sevilla)로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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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5일] 기차 타고 카이로로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9. 10:28
└ 아스완, 나일강변의 맥도날드. 0 9 0 7 2 7 월 | 이집트 아스완 Egypt Aswan 꼭두새벽부터 부산 떨며 왕복으로 몇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짧은, 두시간여의 관람을 마치고 막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에 아부심벨을 떠나 다시 아스완을 향해 출발했다. 아스완에 가까워지자 다시 '와이프?'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람세스호텔로 뛰어갔다.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 수백킬로미터를 다녀와 피곤에 쩔어 금방 숨이 차 올라 헉헉대며 호텔에 도착한 나를 라니는 호텔 로비의 의자에 앉아 의아하게 쳐다봤다. 이미 짐을 모두 꾸려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을 로비에 내려놓고 있었다. 그래, 평소에도 걱정을 사서 하는 내가 괜한 시름으로 힘겨워했던게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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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9일] 길고 길었던 룩소르에서의 하루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31. 09:30
└ 비몽사몽간에 내린 휴게소. └ 비몽사몽. └ 아침 여섯시반 룩소르 도착. 오늘은 또 얼마나 뜨거울지... 0 9 0 7 2 1 화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후루가다Hurghada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잡아탄 버스는 다섯시간만에 룩소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다리에 도착했다. 여섯시반. 오늘도 뜨겁게 내릴 쬘 태양이 우리를 내려주고 아스완Aswan으로 떠나는 버스의 유리창을 빛내고 있었다. 듣던대로 미니밴 몇대가 시내로 모시겠다며 대기중이었다. 영어는 전혀 못하는 순박하게 생긴 아저씨 둘이 잠에서 덜 깬 우리에게 접근했다. 50파운드를 부른다. 비싸다고 20파운드를 부르니 그럼 1인당 20파운드씩 내란다. 비싸다고 다른 차로 갈려고 하니 20파운드에 가겠단다. 매사에 이런 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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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7일] 다이빙 후 재출발 전 휴식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7. 09:30
0 9 0 7 1 9 일 | 이집트 후루가다 Eygpt Hurghada 5일만에 자격증 2개를 따는 기염을 토한 라니, 4일 연속 다이빙, 아무리 좋아서 즐겁게 했을지라도 몸은 피곤할 터, 오늘 하루 푹 쉬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라니는 여기서 더 다이빙을 하고 싶어했지만 떠나기로 했다. 아직 보지 못한 돌고래와 함께 유영을 하고 싶고 밤에도 다이빙을 해 보고 싶었지만 나는 다이빙에 대한 욕구가 전혀 샘솟지 않았고 이집트 여행에 대한 검색도 충분히 했고 숙소의 동영상도 이제 볼만큼 봐 버려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 했다. 벌써 후루가다에서 7일째. 여행은 이제 초반. 아직 한참 남았으니 다이빙을 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테다. 어서 피라밋 보러 가자... └ 후루가다, 바로 앞 검은 복장의 이슬람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