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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3일] 론리플래닛 도보관광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1. 17. 09:00
1 0 . 0 2 . 2 0 . 토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멕시코시티에서 칸쿤(깐꾼 Cancun)까지는 비행기로 가기로 했다. 물론 버스보다 비싸지만 버스비도 만만치 않았다. 20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고생을 감내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 설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인터젯(Interjet)이라는 이름의 항공사가 싸다고 하는데 우리가 비행기를 이용할 날짜는 멕시카나(Mexicana)가 더 저렴했다. 멕시카나는 원월드 소속 항공사라 얼마 안되지만 마일리지 적립의 혜택도 볼 수 있었다. 멕시카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매를 시도했다. 느린 인터넷 때문에 참을 인자를 몇 번이나 새기며 겨우 결제페이지 도달했다. 멕시코에 있으므로 지불국가를 당연히 멕시코로 선택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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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고픈 제주현대미술관제주/생활 2011. 6. 1. 09:00
화창한 날에는 야외를 돌아다녀야하므로 비가 오는 날 찾아가리라 점 찍어 놓았던 제주현대미술관. 흐린 날씨에도 올레 5코스 걷겠다며 집을 나서 얼마간 달리다 차창을 적시는 빗방울을 보고 이 때다 싶어 유턴했다. (하지만 정작 미술관이 있는 동네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비 오는 날을 위해 남겨둔 곳이었지만 제주현대미술관은 쨍쨍한 날이든 흐린 날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언제든 찾아가도 좋을 곳이었다. 남미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 라틴특별전도 좋았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고즈넉한 정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작품도 감상하고 산책도 하고 커피 한 잔하며 생각에 잠길 수도 있는 참한 곳. 한번씩 찾아가고 싶은 곳이 또 하나 생겨 반갑다. 1 1 . 0 5 . 2 7 . 금 je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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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8일] 리마 2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7. 09:00
0 9 . 1 1 . 2 7 . 금 | 페루 리마 Peru Lima > 리마 1 구시가지 구경을 마치고 신시가지로 가기 전에 이카(이까 Ica)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기 위해 버스회사들이 몰려 있는 동네로 향했다. 번화가를 벗어나자 금새 분위기가 바꼈다. 길거리도 깔끔하지 못하고 건물도 많이 낡아보이고 대체로 거칠어보였다. 가방끈을 괜히 손으로 꽉 쥐었다. 하나의 터미널에서 모든 시외버스가 출발하면 좋으련만, 버스회사별로 나뉘어진 터미널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나마 한 동네에 몰려 있어 다행이다. 이카로 가는 버스회사와 가격, 시간을 확인했다. 신시가지로 가는 버스를 탈까,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갈까 고민하던 중에 과일주스가게를 발견했다. 손가락질로 사과와 오렌지를 선택해 금새 만든 주스를 마시고 택시를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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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4일] 불꺼진 대합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8. 10:00
0 9 . 1 1 . 2 3 . 월 | 에콰도르 바뇨스 -> 암바토(암바또) -> 로하 , Ecuador Baños -> Ambato -> Loja .체크아웃, 숙소에 배낭 맡기고 외출. .헤매이다 괜찮아보여 들어간 식당에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브로콜리 스프, 닭고기 샌드위치 주문. .비싸고 무척 짠 음식, 먹다 먹다 샌드위치는 결국 많이 남김. .숙소로 돌아와 인터넷 사용, 리마 숙소 예약. 우리 입에는 너무 짜서 제대로 먹지 못한 점심. 배낭을 메고 터미널로 가는데 힘이 쪽쪽 빠져나가는 느낌. 그런 가운데 마침 어제 슬쩍 둘러본 시장을 지나게 되었다. 큰 지붕이 덮혀진 시장. 한쪽에는 우리네 시장처럼 자그마한 개방형 식당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실패한 식사 때문에 허기진데 또 다시 성공 가능성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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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9일] 자국화폐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28. 09:30
0 9 . 1 1 . 1 8 . 수 | 에콰도르 키토(끼또) Ecuador Quito 너무 두꺼워서 둔해 보이는 등산복을 입고 헉헉거리며 눈 덮힌 안데스산맥을 기어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안데스의 기운을 느끼고 있다. 지난 달에 방문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보고따 Bogota)는 해발 2,600m가 넘는 곳에 자리한 도시였고 여기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끼또 Quito)의 고도는 보고타 보다 더 높은 해발 2,850m에 이른다. 1,000m도 되지 않는 북한산, 관악산을 우러러보며 사는 우리에겐 참 낯선 수치다. 보고타에서는 숙소가 경사진 곳에 있어 오르내리면 보통 때 이상으로 숨이 많이 가빴었다. 키토에서는 아직 급경사를 만나지는 않아서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끼진 못했다. 다만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