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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유니온하우스 | 홍콩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6. 23. 09:00
알고 갔고 홍콩이기에 이해는 했지만 정말 작은 방이었다. 11개월의 여행동안 수많은 숙소에 머물렀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작은 방이 아닌가 싶다. 퀸 사이즈도 아닌 더블 사이즈 침대가 겨우 들어 앉아 있었다. 침대 양 옆으로는 발을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작은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었다. 차라리 공동화장실을 만들고 방을 조금 더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환경과 조건에 맞춰 만들었겠지만... 예약상황 때문에 다음 날 다른 방으로 옮겼는데 그 방은 조금 더 여유로웠다. 방이 작아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까지 불편하지는 않았다. 단지 크기가 작을 뿐 깨끗하고 깔끔했다. 주인분들도 무척 상냥하고 친철했다. - 중국 홍콩 China 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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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당무 하우스제주/생활 2012. 5. 7. 01:14
양파, 마늘이 유명한 제주도의 서쪽과는 달리 당근을 많이 재배하는 제주도의 동쪽. 당근 무럭무럭 자라는 당근밭 옆에 당근에 반한 여인이 차린 게스트하우스, 미쓰홍당무 하우스. 우리의 '마드레'를 탄생시켜준 분들이 고쳐내었다는 인연으로 맺어진 곳. 하여,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2012년 4월 29일, 제주도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극에서 극으로 내달렸다. 이미 사진으로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직접 보면서도 역시~라며 감탄 연발. 팔이 안으로 접혀서 그런 것도 있지만, 우후죽순, 게스트하우스 춘추전국시대인 제주에서 단연 돋보이는 집. 제주를 찾는 분들의 많은 사랑 오랫동안 받는 여행자의 쉼터 되길 바라는 마음. 미쓰홍당무 하우스 misshongdangm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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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만족과 불만족 사이 | 바릴로체 안티구오 솔라르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18. 08:00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만족스러웠다. 주인인지 관리인인지 하여튼 아주머니는 불만족스러웠다. 말이 안 통하는 것과 상냥한 것은 별개의 문제 아닐까? -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Argentina Bariloche - 안티구오 솔라르 Antiguo Solar - 10년1월8일~1월10일 (2박) - 2인실 - 180페소/일 (약 56,600원) - 조식 포함 - antiguosolar.com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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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을 받고, 부러움을 주고제주/생활 2011. 7. 15. 09:00
제주도에 산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심이든 겉치레든 일단 부러움을 토해낸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셋집에 살면서 영영 우리의 터전이 되어줄 집을 찾고 있는 우리는 제주도에서 집을 구하고 말끔하게 고쳐서 보금자리와 손님방을 마련한 이들을 부러워한다. 2011년 7월 8일, 그 부러운 분들을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자리를 옮겨가며 이야기와 웃음과 공감을 피워냈다. 빌레트의 부엌 blog.naver.com/jakang71 함피디네돌집 hampdnedolzip.com 우리의 보금자리에도 무지개가 걸릴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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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무난 - 잔지바르 플라밍고게스트하우스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1. 11. 10:00
스톤타운 골목길에 있는 저렴한 숙소 중 잠보, 헤이븐, 플로리다, 세인트 모니카를 배낭 메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둘러보고서 시설 대비 적당한 가격과 만족도, 어느정도 투숙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주는 무언의 신뢰감 등을 이유로 머물기로 한 플라밍고 게스트하우스. 특별히 나쁜 점도 좋은 점도 없었던 무난한 숙소였다. 굳이 기억에 남는 걸 꼽자면 스톤타운 집들의 지붕이 펼쳐 보이는 옥상에서의 아침식사 정도. 그러고보니 -주인인지 종업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뚜뚝하기로 잔지바르 톱10에 들 것 같았던 수염 멋지게 기른 리셉션의 아저씨인지 청년인지도 기억에 남는다. Nungwi에 다녀온 후 잔지바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다시 찾아가 우리 또 왔다며 좀 깎아달라 졸랐지만 짤 없었던 그... 우리 마음에 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