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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5일] 눈 부시게 하얀 우유니 소금사막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7. 09:00
0 9 . 1 2 . 1 4 . 월 | 볼리비아 우유니 Bolivia Uyuni > 12월14일 글 ① 세계 곳곳을 다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7개월동안 많은 곳을 다녔다. 그리고 놀랍고도 대단한 풍경 앞에서 감탄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모두 익히 보아왔던 것에서, 알고 있던 풍경에서 조금 더 나아간 것일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 소금사막은 정말이지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우주선을 타고 가다 은하계 저 멀리서 하얗게 반짝이고 있던 곳에 불시착한 듯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파란 바다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누런 땅이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이 아닌 새하얀 소금이 하늘과 닿아 있는 저기 저 평선은 염평선이라 해야할까? 백설공주는 숲 속에서 알록달록 드레스를 입고 살아야 할 것이 아니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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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5일] 드디어 우유니!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25. 10:00
0 9 . 1 2 . 1 4 . 월 | 볼리비아 우유니 Bolivia Uyuni 코 안 제일 깊숙한 곳에 가래가 자꾸 끼여 불편해 뒤척이다 겨우 잠 들었는데 버스가 멈춰섰다. 휴게소. 밝고 환한 조명에 각종 먹을거리, 크게 틀어놓은 음악소리가 울리는 차 많고 사람 많은 우리네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깜깜한 벌판에 작은 집이 하나 덩그러니 서 있었다. 불빛이라고는 휴게소의 전등, 저 멀리 점을 찍어 놓은 듯한 몇 개의 가로등, 그리고 쏟아질 듯한 별빛 뿐이었다. 맑은 공기 들이마셔 코를 청소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지만 그래도 쉽게 잠들지 못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길이 시작돼 더더욱 잠에 빠지기 힘들었다. 12시간이 조금 덜 걸린 오전 6시에 드디어 우유니에 도착했다. 상큼한 이른 아침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