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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제주/전기차 2015. 5. 6. 01:54
서울에서 살던 시절, 그렇게 로또를 사대도 기껏 몇만원 쥐어주는 4등 당첨이 최고였다.제주도 시골에 박혀 살며 자연스레 로또와는 멀어졌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이 쥐어졌다. 전기차 보급 사업에 당첨이 되었다.전기차 구입에 보조금 2천2백만원, 충전기 설치에 최대 6백만원 보조. 한 것이라고는 감나무 아래에 자리 펴고 누운 것 밖에 없는데잘 익은 감이 벌린 입에 쏙 하고 들어온 것 같다.기쁨보다는 얼떨떨한 기분이 앞서고 아직 감의 맛을 음미하기보다는 정말 감이 내 입에 들어온건가 하며 의구심을 붙들고 있다. 어쨌든, 어느새 5년차로 접어든 제주도에서의 삶,새롭기만 했던 많은 것들이 익숙해져버린 시점에 무언가 신선한 것이 가미되었고 더군다나 시대적 관심의 대상이니 하나하나 기록해 나가볼까 한다. 제주도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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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제주/생활 2015. 4. 17. 01:20
언제부턴가 비행기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 비행기를 타는 행위는 물론이고 비행기라는 물체 자체, 비행기 내에서의 서비스에까지. 그리고 벗어나려면 비행기를 타야하는 제주도에서 살게 되었다. -물론 배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와 이유가 아니라면 육지를 오가는 일에 배를 타는 일은 개인적으로 매우 드물다-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닌데 무의식의 영향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연이 있었는지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혹은 제주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를 저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시시때때로 보게된다. 하늘에서 제주도를 사진에 담는 사람들을 태운 비행기를 나는 또 사진으로 찍는다. 그러면서 설레이고 아쉬운, 같은 마음을 공유한다. 언젠가 다시 하늘을 날 그 날을 꿈꾸면서... @한림 @금능 제주국제공항 @도두봉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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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운제주/생활 2012. 11. 12. 00:51
제주시.애월읍.봉성리.새별오름앞.2012.10.23.화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꽃들처럼 가을이 사라져간다. 긴 여운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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