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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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3.DHL.자가수리여러가지 2017. 3. 7. 10:30
드론 때문에 태블릿을 구매하느라 중국 직배송 물건을 받아보는 경험을 했는데 이번에는 DHL로부터 배송을 받게 되었다. DHL인지 FEDEX인지 국제 배송회사를 아주 예전에 이용한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정확하진 않다.개인적으로 아주 드문 일이므로 특별하다.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 일어난 듯이.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중국에서 발송한 이 물건이2박3일만에 도착했다는 점이다.평소 국내 육지에서 발송한 물건도 제주도 시골에 있는우리집까지는 2박3일만에 온다.운이 없으면 4,5일씩 걸릴 때도 있다. 발송 다음 날 오는 경우가 어쩌다 한번씩 있는데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 환경에 살다 중국에서 출발한 물건이 홍콩과 인천을 거쳐 2박3일만에 제주도 시골에 오는 것을 보니 놀랍기 이를 때 없다. DHL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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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드론여러가지 2017. 2. 24. 10:00
태블릿을 하나 구입했다.TECLAST X80 POWER. 듣도 보도 못한 중국 어느 회사의11만원대 태블릿을 구입한 것은순전히 드론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떄도,안드로이드의 태블릿이 쏟아져 나올 때도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큰 스마트폰, 작은 피씨.개인적으로 어중간한 물건이었고딱히 필요를 느낄 수 없었다.내 손에 태블릿을 쥘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역시 사람 일은 알 수 없나보다. 엘지 스마트폰 G3를 사용하고 있었는데드론을 구입하기 며칠을 앞두고 메인보드에문제가 발생했다. 하는 수 없이 집에서 할 일 없이 놀고 있던LTE2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무려 5년전에 세상에 나온 이 단말기의사양으로는 드론을 조종하는 앱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조종은 가능했지만 동영상을 찍고 나면 앱이 얼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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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추락여러가지 2017. 2. 6. 10:30
드론에 대한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다.이런 식으로 시작하게 될 줄도 몰랐다. 12월에 연습용으로 들인 시마 X5와 나란히 두고구입 기념 사진부터 천천히 차례대로 기록하려 했는데계획했던 일들은 늦추어졌고 상상하고 싶지 않았던일은 너무 빨리 일어났다. DJI Phantom3 Advanced 팬텀3 어드밴스드.구입 전 제품을 살펴보고 구입 후 사용법에 대해 찾아볼 때 간간히 등장했던 '추락'이란 단어. 고가의 장비를 하늘에 띄우는 것이니매번 조심스러웠고 그렇게 신경쓰는 자세로 임하며나와는 상관없는 단어일거라고 은근중에 여겼었다.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무의식중에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갑작스레 불은 돌풍이라든지, 소프트웨어의 오류라든지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이 아닌 오로지 스스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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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3여러가지 2017. 1. 24. 10:30
2011년부터 쓰기 시작한 3단 책상 서랍.서랍이라기 보다는 거의 창고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었다.들락날락거리는 물건 보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 물건이 훨씬 더 많았다.다른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마음먹기만 수차례 반복하다 드디어 손을 댔다. 완전히 다 털어내지는 못하고 '1차' 정리를 했다.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과감하게 버려냈다.그리고 마침내 서랍 하나를 말끔하게 비워냈다.버려진 수많은 것들 중에 눈길과 마음이 많이 가는 이 물건들은 사진에 담았다. 대학교에 가면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스스로 일어나야 하므로 자명종 시계가 필요했다.지랄 맞은 예민한 성격 탓에 바늘 시계와는 함께 잘 수가 없어 마련한 전자시계.전자시계이나 알람은 전자음이 아니고 정말 종(금속재질)이 경박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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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2여러가지 2017. 1. 9. 10:30
'미니멀 라이프' 우리말로 순화하면 '간결한 삶' 정도 되려나?아무튼 2016년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는 무엇보다쓰지도 않으면서 미련만으로 안고 사는 물건들을다 처분하리라 다짐했었다.하지만 새해 결심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찢어지는달력처럼 매달 조금씩 사라지고 얇아지기 마련이다.마음 먹은 만큼 실천하지 못한 채 또다른 새해 2017년을 맞아버렸다.시작이라도 한 것이 어디냐, 시작이 반이 아니던가?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작년에 두번째로 버린물건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플라트론 L1710S.2002년에 구입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얇디 얇은 LED 모니터를 당연한 듯 사용하지만 그 때만해도 이 LCD모니터는 참으로 신세계였다. 그 전까지 사용했던 불룩한 CRT모니터와 비교하면 책상에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