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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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운전면허증세계여행/준비 2009. 3. 20. 20:25
국제운전면허증을 처음 발급받았던 건 벌써 무려 13년전인 96년. 어학연수를 가면서 준비해 간 것인데, 그 땐 면허증만 있었지 말 그대로 장롱면허라 운전도 할 줄 몰랐었는데 저걸 왜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받아갔는지 기억은 나질 않고 그저 피식 웃음만 나온다. 결국 다이어리 제일 뒷면에 꽂힌 채 햇빛 한번 제대로 못보고 귀국한 후 서랍속에 쳐박힌 면허증. 이번에도 특별히 렌트카를 이용할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막상 돌아다니다 보면 혹 모를 일이니 일단 준비는 했다. 그런데... 발급 받고서야 깨달았다. 유효기간이 발급일부터 시작된다는 걸. 유효기간이 1년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왜 유효기간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주 간단한 것인데 말이다. 여행기간을 1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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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와 백조, 그리고 오해와 진실세계여행/준비 2009. 3. 2. 20:34
아직 여행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 보다 결정되지 않은 것이 더 많고 준비한 것 보다 준비하지 못한 것이 더 많지만, 어쨌든 하나씩 진행되어 간다. 3월. 이제 각시는 화려한 백조를 꿈꾼다. 이 말은 동시에 매달 착실히 들어오던 수입이 뚝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되진 않았지만 농업인턴으로 일하며 받았던 나의 월급도 새해가 되면서 끝났으니 우린 이제 그야말로 개털이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동안 아껴 모아 둔 돈, 아껴 쓰며 살아야한다. 그런데,,,,, 1년동안의 세계여행에 대한 - 우리 사정을 잘 모르는 -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그러하다. (겉으로 들어내든 들어내지 않든) 집안이 부자인가 보다, 남편 혹은 아내가 (경제적으로) 능력있나 보다, 혹은 로또에 당첨된거 아냐? 환율은 미친듯이 치솟고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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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로 부푼 마음에 날개를 달다세계여행/준비 2009. 2. 20. 22:05
생각만 해도 들뜨게 하는 그 단어. 세.계.일.주. 그 세계일주를 마음에 품으며 마련한 세계지도. 머리속에서 두둥실 떠다니던 막연함을 조금이나마 구체화 시키기 위해 세계지도를 일단 벽에다 떡하니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시장이나 옥션에는 온통 울긋불긋한 색깔이 칠해진, 초등학교 교실에 붙어있음 어우릴 그런 지도 일색이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다 이 지도를 보는 순간, 그래 바로 이거야! 했다. Knock Your Life 라는 회사에서 만든 지도로,, 사이즈는 가로 1m, 세로 51cm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두 가지 색상의 지도가 세트로 들어있다. 깔끔하니 이쁘다. 지도가 들어있는 케이스 또한 이쁘다. 이제 지도위로 이리저리 선을 그어가며 경로를 짜보자! 이미지는 모두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