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이것저것 챙겨가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택배아저씨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필수목록에 끼지는 못하는 것이지만, 일년동안 잊지 못할 추억들을 사진으로 보다 더 많이, 잘 담기 위해 그리고 그 역할을 담당할 카메라를 잘 보살피기 위해 하나 장만했다. 디카팩이라는 이름의 방수팩. 10미터까지 방수가 된다하는데 비단 다이빙할 때나 물놀이할 때 뿐만 아니라 사막 같은 곳에서도 모래나 먼지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해 줄 수 있다고... 부디 돌아올 때까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래본다. ** SLR용 모델도 있다.

이제 출발까지 딱 20일 남았다. 20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어찌하여 시간은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걸까? 더 안타까운 것은 여행이 시작되면 시간이 더 빨리 가지 않을까 하는 것.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비행기 티켓을 직접 예매하는 것은 참 많이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영어로 된 외국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해외의 어느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비행편을 예약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 익숙치 않은 것, 잘 모르는 것, 그것을 해내느라 괜한 긴장을 해 댔다. 막상 알고 보면, 막상 해보면, 별 것 없는 것을..... 그렇게 조심스럽게 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Johannesburg'에서 '케이프타운 Cape Town'으로 가는 남아프리카항공 349편을 예매하다. 0 9 0 ..

찬 거 먹으면 이가 무쟈게 시리거나 이 닦을 때 피가 난다거나 충치가 있어 아프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장기간 나돌아 다녀야 하니 점검차 치과를 다녀오다. 일단 스케일링. 그리고, 잇몸이 약간 안 좋은 곳이 있어 다음주에 다시 치료하기로 하다.

중국, 파키스탄, 이란, 터키, 그리고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횡단을 꿈꾸며 짜 보았던 경로부터 시작해 지도에 구멍이 날 정도로 이리저리 선 그어가며 고민한 끝에 마침내 탄생한 세계여행 경로. 언뜻 보면 꽤 복잡해 보이는데 정리해보면,, (** 사실, 원월드 세계일주항공권만 아니면 좀 더 단순한데.. ^^;;) 1. 한국 >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행) 2. 남아프리카공화국 > 나미비아 > 보츠와나 > 잠비아 > 탄자니아 > 케냐 (육로) 3. 케냐 > 영국 (비행) 4. 영국 > 이집트 (비행) 5. 이집트 > 요르단 > 시리아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프랑스 > 스페인 > 모로코 > 스페인 (육로) 6. 스페인 > 칠레 (비행) 7. 칠레 :: 산티아고 이스터섬 (비행) 8. 칠레 ..

 0 9 0 4 0 7 화 드디어 발권. e메일로 e티켓이 오다. 예전처럼 종이항공권으로 받았다면 두툼하게 13장이나 받았을 것을 이렇게 전자티켓으로 간단히 받는다. 비행기표는 물론이고 여태 버스표도 기차표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끊어 본 적이 없었는데.... 설레임과 함께, 뚜렷하지 않은 아주 가느다란 두려움 같은 것도 교차한다. 정말 간다. 365일간의 세계여행...!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항공권 : 3,608,800원 (원월드 익스플로러 5대륙 , 원월드 10주년 기념 10%할인) - 유류할증료, 세금 등 : 1,275,400원 + 총 4,884,2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