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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3일] 밍숭맹숭 보낸 하루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9. 09:30
0 9 . 1 0 . 1 3 . 화 | 에스파냐 세비야 Spain Sevilla 어제 밤에 좀 심하게 싸운 건 오늘 아침에 극적인 화해로 지웠다. 화해 기념 겸 분위기 전환 겸 해서 어제는 비싸다고 그냥 지나친 일식집에 갔다. 하지만 무드 상승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데리야끼도 우동도 모두 실망스러웠다. 특히 우동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국물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따라가지 못했다. 일본 음식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함이 없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중국사람 같았는데 음식에서도 대륙적 손맛이 많이 버무려진 것 같았다. 히랄다탑(Torre de la Giralda). 세비야 성당. 교회화된 이슬람 사원의 첨탑, 미나렛(Minaret)이 있는 오묘한 느낌의 성당을 구경한 후 동네 구경하면서 버스터미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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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2일] 그냥저냥 보낸 하루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7. 09:30
0 9 . 1 0 . 1 2 . 월 | 에스파냐 세비야 Spain Sevilla 10시에 겨우 일어났다. 어제 예약해 놓은 숙소로 옮겨야 해 간단하게 푼 배낭을 다시 쌌다. 아직 체크인 시간 전. 청소중이라 입실이 안 된다하여 인터넷 쓰다가 점심 먹으러 나갔다.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단골집이 없으면, 미리 가기로 마음 먹은 식당이 없으면 헤매기 마련이다. 식당은 많지만 이 집에 갈까? 저거 먹을까? 그렇게 갈등하다 처음에 지난 식당 앞을 또 지나간다. 입구에 내 놓은 메뉴판을 뒤적이다 결국 중국집에 갔다. 여기 짜장 하나, 짬뽕 하나요~ 라고 외쳤으면 좋으련만 여기는 유럽, 중국사람이 하는 중식당. 그나마 볶음밥이 있어 다행이다. 메뉴판을 펼쳐 놓고 손가락으로 가리켜 여러가지를 넣은 볶음밥과 '오늘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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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도심의 펜션 | 세비야 페레스몬티야펜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6. 14:30
떠나기 직전에 급하게 찍었더니... 세비야에서 원래 묵으려고 했던 사마이(Samay)호스텔에는 2인실이고 도미토리고 간에 자리가 없었다. 다음 날부터는 도미토리에서 묵을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른 숙소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어제 봐 두었던 다른 호스텔도 FULL. 사마이호스텔 주변의 호텔 두 곳도 FULL. 세비야는 지금이 성수기인가? 큰 길 안쪽에 Pension이라고 적어 놓은 큰 간판이 눈에 들어와 갔는데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어르신이 계셨다. 처음에는 방이 없다고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에 화장실이 없다는 거였다. 깔끔했다. 가격도 저렴했다. 2인실이 35유로. 방금 예약하고 온 사마이는 6인 도미토리가 1인당 17유로, 둘 합하면 34유로다. 1유로만 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