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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6일] 터키+일본아주머니+삼양라면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5. 20:00반응형
0 9 . 0 8 . 1 7 . 월 | 터키 파묵칼레 Turkey Pamukkale
전날 밤 8시 땅거미가 내려앉은 괴레메를 떠난 버스는
10시간반만인 아침 6시반에 데니즐리(Denizli)라는 곳에 도착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아침 6시대의 해를 맞으며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파묵칼레로 다시 이동했다.
사진으로 몇번 보기만 했던,
간밤에 내린 폭설로 하얗게 뒤덮힌 설산 같은
한여름의 석회봉이 눈앞에 펼쳐졌지만 당장 침대에 쓰러지고 싶을 뿐이었다.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고 숙소를 잡은 후
커텐으로 해를 가리고 소원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숙면을 위해 안대를 한 채...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미니버스.
괴레메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버스표를 사서 다시 표 구하는 번거로움없이 바로 이동했다.
바로 그 미니버스.
전혀 정보가 없었던 서울펜션. 파묵칼레에 한인숙소가 있는 줄 몰랐다.
메뉴판에 적힌 거 다 먹고 싶었다.
고추장맛도 좋고 맛있게 잘 먹었다.
그에 비해 라면은 아주 조금 실망. 기대가 너무 컸나...
파묵칼레는 참 생경한 곳이다.
꼭 하얀 석회봉 때문만은 아니었다.
카파도키아에도 한국사람들 많았지만
그래서 어느 식당에서는 꼭 한국의 터키식당에 온 듯한
느낌까지 들었지만 파묵칼레는 그 곳과 또 달랐다.
메인거리라 할 수 있는 골목길에는 한글이 난무하고 있었다.
신라면과 비빔밥을 팔고 있었다.
큰 도시의 코리아타운도 아닌 이 작은 마을 골목길에서
만나는 태극기와 한글과 한국음식은 반가움과 함께 이채롭게 다가왔다.
점심은 한국분이 하시는 펜션 겸 식당에서 비빔밥과 라면을,
저녁은 일본분이 하시는 식당에서 고추가루 넣은 삼양라면과
오니기리, 그리고 시원하게 먹고 싶었던 소바를.....
한국라면은 런던 이후 한달만에 맛보았다.
한국음식에 대한 갈증을 제대로 풀었다.
원기회복해서 내일 더위를 집어 삼키고 석회봉을 열심히 즐겨야겠다.
일본분의 식당.
일본 아주머니가 끓여주신 삼양라면. 낮에 한국분이 해 주신 라면보다 더 맛있었던...
라면에는 공기밥이지만, 주먹밥으로 대신. 정말 오랜만의 노란 단무지.
더워서 시원하게 말아먹고 싶었지만...
11시에 기상.
점심 식사 후 이스탄불행 버스 예매.
생수, 콜라 구입.
석회봉 아래 공원 같은 곳 구경.
빨래, 인터넷 사용.
한국 여대생과 담소.
괴레메에서 그린투어 같이 했던 아르헨티나 아주머니 로드리게스와 재회.
아르헨티나 오면 연락하라며 이메일주소 알려주심.
괴레메에서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일본 청년 사토와 재회.
8시반 저녁 먹으러 외출.
복숭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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