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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아파트생활 - 런던 봄봄하우스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12. 15:46반응형
└ 민박이 있던 아파트.
└ 도미토리. 큼직한 개인사물함이 있어 좋았다.
└ 참 반가웠던 한국의 전기밥솥.
└ 주방.
└ 화장실과 샤워실.
굳이 일부러 한국사람이 하는 숙소를 찾아다닐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나이로비의 한국가든에 이어 런던에서도 다시 한인민박에서 지냈다.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장티푸스 감염이라는 정신적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라니를 위해서이기도 했고
비슷한 가격이면 한식을 한끼라도 먹을 수 있는 한인숙소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우리가 갈 곳마다 한인숙소가 있는 것도 아니니 한식을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와 달리, 런던으로 가기 몇일 전 한인민박 몇 곳에 예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바로 한국에 방학이 시작된 것.
대학생들이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었고, 일주일을 쭉 머물 수 있는 곳 찾기가 쉽지 않았다.
좀 더 빨리 예약을 했어야했다. 일단 이틀이라도 잘 수 있는 곳으로 예약을 했다.
봄봄하우스.
우리보다 몇살 어린 동갑내기부부가 작은 아파트를 빌려 석달전에 차린 민박.
이들은 몰려드는 손님을 감당하지 못해 가까운 곳의 자기들이 사는 아파트도 손님들에게 내어주기로 했고
이틀밤만 자고 다른 잠자리를 찾아봐야했던 우리는 다행히 그 아파트의 더블룸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비싼 물가에 아프리카에 비하면 드높은 방값이어서 도미토리도 벅찬데
더블룸은 너무한게 아닌가 해서 잠시 고민했지만 이 성수기에 다른 숙소 찾는 것도 쉽지 않을 듯 해서
그냥 머물기로 했다. 그래서, 남녀도미토리에서 2박, 나머지 5박은 그들의 아파트에서 지냈다.
이 곳에서의 경험은 특별했다.
방4개인 복층의 작은 아파트.
도미토리가 없다보니 사람수도 적어 조용했고 주방도 쓸 수 있고
현관문 열쇠 들고 다니며 다니니 잠시지만 아파트를 쉐어해서
마치 런던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젊은 아낙이었지만 음식 솜씨 좋고 바깥사장님은 재미나고 둘 다 친절한 건 기본.
아침은 한식으로 제공. 한국라면, 백반, 김치 무상 제공.
지난 두달동안 딱 한번 맛 본 한국라면.
돈을 절약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그 맛이 너무 그리워 하루에 한끼는 라면으로 해결.
└ 주인네 아파트의 더블룸.
└ 주인네 아파트의 더블룸.
└ 주인네 아파트의 화장실.
└ 주인네 아파트의 샤워실.
└ 숙소가 있던 아파트와 빌라촌.
- 영국, 런던 UK, London
- 봄봄하우스
- 09년7월5~7일 (2박)
- 도미토리
- 20파운드/일 (약 42,000원)
- 09년7월8~12일 (5박)
- 더블룸 (공용 화장실/샤워실 이용)
- 60파운드/일 (약 126,000원)
* 봄봄하우스 ukbombomhouse.com
- 이 글을 쓰는 2010년 5월 다시 홈페이지에 들러 보니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다.
- 따라서, 위의 사진과 현재의 민박집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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