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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68일] 맥도날드와 리젠트파크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9. 12:53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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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동안 근교로 나가지 않고 런던 시내에만 있기로 하니 많이 여유로와졌다.
아니, 어떻게 보면 게을러졌다해야 맞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은 잘 챙겨먹었고 인터넷 쓰다가 쉬다가 좀 자고 그러고 1시를 넘겨 외출을 했다.
어제 처음 발견한 와사비Wasabi라는 셀프초밥뷔페스타일의 체인점이 빅토리아역 근처에도 있어
초밥+미소국+중국식볶음밥+볶음면 조합으로 주문, 한국인 알바생이 포장 가격으로 가게 식탁에서
먹을 수 있게 해 줘 동포애란 이런 것인가 하며 몇 푼 아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었다.
큰 마음 먹고 후식으로 맥도날드의 바닐라맛 밀크쉐이크를 먹으려는데 바닐라맛은 없다 해 살짝 삐친 채
리젠트공원 Regent's Park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공원 근처 지하철 Warrent St.역에 내리니
맥도날드가 또 있어 다시 바닐라맛 밀크쉐이크를 츄라이했는데 여기는 아예 밀크쉐이크를 안 판다네..
첫집에서 딸기맛이라도 먹을껄 하며 메뉴판을 다시 확인해 보는데, 좀 전의 그 맥도날드랑 가격도 다르다.
전국 어디를 가나 똑같은 메뉴와 똑같은 가격의 우리나라 맥도날드와는 달리 따로 노는 런던의 맥도날드.
선진국의 맥도날드는 경쟁체제인가 고개를 꺄우뚱하며 리젠트공원으로 향했다.
런던에서 가장 넓다는 리젠트공원. 그 중 압권은 단연 퀸메리가든 Queen Mary's Garden.
언제가 갔었던 에버랜드 장미축제 이후 그렇게 많은 장미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종류는 또 얼마나 많은지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장미들이 정말 이쁘게 꾸며진 정원에서
그 미모를 더욱 발하고 있었다. 양탄자 같은 잔디길과 함께...
하이드공원에서도 그랬지만 리젠트공원보다는 리젠트대공원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너무 넓어 벤치만 보이면 앉기를 반복하며 제대로 다 둘러보지도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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