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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66일] 뮤지컬 시카코 in 런던
    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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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에서의 지난 3일간 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한번도 이용하지 않고 무식하게 걸어만 다녔고 그래서 바닥난
    에너지 충전을 위해 오늘은 점심이 되어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주인부부가 집청소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어서 함께 멕시코식당으로 갔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4시. 오늘은 뮤지컬 보면서 여유롭게 저녁을 보내면 딱이겠다.
    사실 런던에 오기전에는 런던이 뮤지컬로 유명한 곳인지도 몰랐다.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알고 있었지만 런던의 웨스트엔드 West End는 몰랐다.
    이제 알았으니 즐기면 되겠다.






    호스가드 Horse Guards


    호스가드 Horse Guards


    호스가드 Horse Guards의 지킴이


    트라팔가Trafalgar광장의 넬슨Nelson제독 기념비


    캠브리지극장 Cambridge Theatre


    프리실라Priscilla 공연 극장


    위윌롹유 We will rock you 공연 극장


    오페라의 유령, 그리스, 라이온킹, 빌리 엘리어트, 맘마미아, 위윌롹유 등등 많은 뮤지컬이 저마다의

    전용극장에서 화려한 조명으로 유혹을 하고 있어 고민을 해야했다. 단고 끝에 시카고 선택.
    가격도 알아보고 위치도 알아놓을 겸 해서 일단 극장을 찾았다.

    레스터Leicester광장 주변의 할인매표소에도 들러 표값 점검. 확실히 극장보다 싸긴 했지만
    인터넷에서 본 공연 시각 직전의 대폭할인에 미련이 남아 다시 뒤돌아섰다.
    급할 건 없다. 안 맞으면 내일 보면 되니까, 모레도 시간 있으니까...

    공연은 8시 시작. 늦게 나왔지만,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일단 런던의 교통카드 오이스터Oyster카드를 사서 충전을 하고 당장 몇일 앞으로 다가 온
    중동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을 마련하기 위해 헌책방을 찾아다니고 서점 안에 있는 별다방에서
    카푸치노도 한잔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전에 쉬어 많이 회복되었을거라 생각했던 컨디션은 계속 난조를 보였고
    오늘은 그냥 숙소로 돌아갈까 망설여졌다. 그러다 공연은 안보더라도 정말 시작전에
    가격이 떨어지는지나 보자하고 다시 시카고 공연장, 캠브리지극장 Cambridge Theatre으로 찾아갔다.

    극장에서 59파운드, 할인매표소에서 34파운드였던 1층 스톨Stall 구역의 표가 25파운드였다.
    축 쳐져 있던 몸에 바로 생기가 돌았고 공연을 다 보고 난 후에는 터져 나갈 것 같았다.
    무대는 그리 크지 않았고 화려한 무대장치도 없었고 배우들은 시종일관 같은 옷만 입고 연기하고
    대사 하나하나 또박또박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환상적인 노래와 연주에 완전 절임을 당했다.

    그리고 온통 검정색인 무대와 의상, 노래 못지 않게 절정에 이른 탄력적인 배우들의 몸매,
    저질스러움에도 채널고정을 유도하는 제리스프링거쇼의 진행자 제리스프링거 아저씨까지 등장해
    만족감을 더해 주었다.
    (제리 아저씨에게 별 호감은 없지만, 바로 앞에서 그것도 노래하는 그를 직접 본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낮에 산 교통카드를 우아하게 터치하고 숙소 바로 앞으로 가는 이층버스를 탔다.
    그리고, 수출용 네오구리를 11시 넘은 시각에 끓여 먹으며 왠지 언발란스한 런던에서의 네번째 날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시카고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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