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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63일] 변화
    세계여행/런던 2009 2010. 4.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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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에 도착한 런던의 한인민박집.

    방학을 맞아 유럽배낭여행을 온 학생들로 작은 아파트가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들 틈에 끼여 따뜻한 백반과 국을 아침으로 먹고 그들이 거의 다 빠져 나간 뒤
    우리와 비슷한 나이대의 우리와 같이 동갑내기에 우리와 비슷한 연애사를 지닌 주인 부부와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런던 관광에
    대한 안내를 받고 민박집을 나섰다.

    밤샘비행으로 그렇지 않아도 몽롱한데 단 몇시간만에 너무 많이 바뀐 환경 탓에 어안이 벙벙했다.
     
    온통 까만 피부의 사람뿐이었는데, 이제는 햇빛을 갈망하는 하얀 피부의 사람들만 계속 스쳐지나가고
    보기 힘들었던 황색인들도 관광객이라는 이름으로 드문드문 무리지어 다닌다.
    차들은 경적을 모두 집에 떼 놓은 듯 조용하게 다니고 항상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의식하고 다닌다.
    길은 깔끔하고 깨끗하고 우체통, 표지판, 신호등, 가로등은 모두 섬세한 손길이 닿았음이 느껴진다.

    공기도 달라졌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나라보다 좀 잘 사는 나라가 차도 많고 공해도 심하리라 생각했었다.
    여행 전에는 서울은 늘 공해에 찌들어 있는 곳이고 아프리카는 맑음 그 이미지였다.
    하지만, 나이로비를 떠나 런던에 오니 오히려 이 곳이 청정도시라 생각될 만큼 숨쉬기가 더 편하다.
    우리가 지나온 아프리카의 여러 도시에도 차가 많기는 마찬가지였고
    매연은 거의 어릴 적 쫓아다녔던 소독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독약 만큼이나 많은 양을 시커멓게 쏟아내며 다녔었다.
     
    또 한가지 피부에 바로 와 닿는 것은 물가.
    그렇지 않아도 비싼 물가에,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우리나라 돈가치가 덮쳐 신문에서 잘 쓰는 살인적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딱 좋다.
    (영국돈 1파운 = 우릿돈 2,072원)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우리는 변화를 먹고 살며 발품 파는 여행자.
    일단 민박집 바로 옆에 흐르고 있는 바로 그 '템즈'강을 따라 걸으며 런던 여행을 시작했다.



    └ 우체통과 건널목 보행 버튼


    └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좌측통행인 영국. 
    └ 하지만, 지난 2달 동안 다녔던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모두 좌측통행이어서 어색하지 않았다.





    └ 테이트 브리튼 Tate Britain





    └ 빅토리아 타워 가든 Victoria Tower Gardens


    └ 빅토리아 타워 Victoria tower


    └ 국회의사당


    └ 국회의사당


    └ 빅벤 Big Ben


    └ 빅벤 Big Ben


    └ 런던의 상징 중 하나인 빨간색 이층버스


    └ 트라팔가 광장 Trafalgar Square 으로 가는 길


    └ 꼼짝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말이나... 누가 더 힘들까?


    └ 넬슨 제독 기념비


    └ 넬슨 제독 기념비에서 바라 본 화이트홀스트릿 Whitehall street


    └ 트라팔가 광장 Trafalgar Square


    └ 무료 입장인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관람 후 기념엽서 구입








    └ 세인트 제임스 파크 Saint James Park


    └ 다이애나 공주를 기리면서 걸어보기


    └ 세인트 제임스 공원 Saint James Park


    └ 버킹엄 궁전으로 가는 길







    버킹엄궁전Buckinghum Palace을 지나 왕실마굿간Royal Mews의 기념품 가게를 마지막으로 구경
    5시쯤 민박집 도착
    인터넷 쓰고 가이드북 보고 사람들이랑 얘기
    민박집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라면, 백반, 김치로 저녁식사
    주인아저씨가 쏜 맥주와 감자튀김 먹으면서 사람들과 얘기하다 자정쯤 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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