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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344일] 마지막 여행지, 마카오 ②
    세계여행/홍콩_마카오 2010 2012. 7.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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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 . 0 4 . 1 2 . 월 | 중국 홍콩 <-> 마카오 China Hongkong <-> Macau

    4월12일 ①


    마카오의 몇몇 유적지를 둘러본 후 카지노 시찰에 나섰다.
    어느 블로거 분이 인터넷에 올려주신 참 고마운 안내에 따라 걸었다.
    세나도 광장에서 나와 다시 리스보아(Lisboa) 카지노쪽으로 향했다.

    리스보아 카지노 뒷편 사거리에서 우회전했다.
    그리고 몇 걸음 옮기니 낯익은 화장품 가게 '미샤'가 나타났다.
    목적지 도착. 시티 오브 드림 카지노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곳이었다.

    셔틀버스는 길고 긴 다리를 건너 타이파섬으로 넘어갔다.




    거대한 스크린 앞에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수족관을 보는 듯한 느낌이 흘러내렸다.
    일렁거리는 화면 속에서 유영하는 인어.
    허구임을 알면서도 몽환적이고 환상적이었다.
    우리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인어와 사진을 찍었다.
    모두가 환상을 담고 싶어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딜러가 이길 확률이 높은 카지노에서 한 몫 챙겨보겠다는 환상을 쫓는 것처럼.




    그리고,
    오늘 마카오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베네치안(베네시안 Venetian) 카지노로 향했다.
    듣던대로 건물 외부에서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작년 9월에 갔었던 베네치아에서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둘 다 참 좋아했던,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베네치아였다.









    실내는 더욱 놀라웠다.
    건물 안에 베네치아가 들어가 있었다.
    베네치아의 수로가 만들어져 있었고
    그 수로에 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 물 위로 곤돌라가 유유히 떠다니고 있었다.
    곤돌리에가 곤돌라를 몰며 손님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까지 똑같았다.
    베네치아를 그대로 들어다 가져다 놓은 것 같았다.

    물론 흉내만 내었을 뿐 베네치아에서의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 분위기까지 담아낼 순 없었다.
    하지만 베네치아에서의 달콤했던 추억을 다시 느끼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짙어져 있었다.
    그 어둠 속에서 카지노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화려한 불빛이 더 있다 가라고 유혹하는 듯 했다.
    조금 더 있다 가도 되지 않느냐고...
    그 곳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 여기가 더 재미있을텐데 라고...
    반짝거리는 불빛 속에서 내일이면 끝나는 우리 여행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배 출발하자마자 둘 다 졸기 시작, 그 덕분인지 멀미 없이 홍콩 도착.
    .일식 덮밥 전문점에서 저녁 먹고 숙소.
    .344박 345일 여행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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