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159일] 따진버거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17. 09:00
0 9 . 1 0 . 0 9 . 금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모로코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둥근 모양의 얕은 우물 혹은 목욕탕의 작은 탕 같은 것이 여러개 붙어 있고 거기에 갖가지 염료를 풀어놓은 가죽염색공장이다. 아침에 일찍 가야 다양한 색의 염료가 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른 시각으로 시계를 맞춰 놓고 잤지만 둘 다 그냥 무시하고 자 버렸다. 금요일 오후에는 사람들이 모스크에 많이 가 메디나에 문을 닫는 상점들이 많다는 인터넷 정보를 입수했던데다가 내일 하루 더 시간이 있다는 것 때문에 게으름이 한없이 커져 버렸다. 기차역 앞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확인 차 찾아갔다. 내일 모레 비행기를 타고 에스파냐 세비야(Sevilla)로 가기 때문이다..
-
[해따라 세계여행::154일] 어제보다 나아요, 카사블랑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6. 16:10
0 9 . 1 0 . 0 4 . 일 | 모로코 카사블랑카 Morocco Casablanca 눈을 뜨니 아침 7시. 어제, 나는 5시, 라니는 6시에 누운 이후로 계속 잠을 잔 것이다. 12시간 넘게 정신없이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아무리 피곤했어도 그렇지 초저녁부터 무엇에 취해서 깨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자게 된 것일까? 술은 마시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까사블랑까에 취한 것도 아닌데... 어제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무척 배가 고팠다. 아침 먹을 곳을 물색하다 야외테이블에 서양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2,800원에 커피, 크로와상, 오렌지주스가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희한한 것이 의자를 모두 길 쪽으로 향하게 나란히 배치놨다. 커피를 홀짝이며 마치 영화를 보듯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