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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고지대의 고지대 | 쿠스코 홈스윗홈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9. 00:35
해발 3천미터가 넘는 곳에 자리한 쿠스코. 고산병을 걱정해야하는 그 쿠스코에서도 한참 높은 곳에 자리한 숙소. 단점이자 장점이었다. 좀 나갔다 오려면 헉헉거리며 언덕을 올라야하는 것은 심히 불편했다. 하지만 높은 곳에 있으니 전망만큼은 전망대가 따로없다. 쿠스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정원.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수줍은 듯 친절한 아가씨. 만족스러웠다. 큰 배낭을 맡겨놓고 1박2일 일정으로 마추픽추를 다녀와 다시 하룻밤을 묵었다. - 페루 쿠스코 Peru Cuzco - 홈스윗홈 HomeSweetHome - 09년12월1일~12월4일 (3박) - 09년12월5일~12월6일 (1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25솔/인/일 (약 10,700원) - homes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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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6일] 아~, 마추픽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3. 09:00
> 12월5일 ① 0 9 . 1 2 . 0 5 . 토 | 페루 마추픽추(마추삑추) -> 쿠스코(꾸스꼬) , Peru Machu Picchu -> Cuzco 마추픽추에 오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별로였다, 별로 볼 것도 없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진으로 수없이 봐왔던 곳, 막상 가보니 사진에선 본 것 그것외에는 별 것도 없어 적잖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우리도 그러면 어떡하나... 적잖은 돈과 시간을 들여 갔는데 실망스러우면 어떡하나... 거기다 날씨까지 꾸물꾸물하니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의 감정일뿐이었다. 우린 마치 엽서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엽서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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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15일] 마추픽추로 한발짝 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31. 09:00
0 9 . 1 2 . 0 4 . 금 | 페루 쿠스코(꾸스꼬) -> 오얀타이탐보(오얀따이땀보) , Peru Cuzco -> Ollantaytambo 마추픽추(Machu Picchu)는 비밀의 공중도시라는 수식어처럼 꽁꽁 숨어 있는 곳이었다. 나스카에서 여기 쿠스코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다시 안데스의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 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길 가에 널린 티코 택시를 타고 '마추픽추요~' 하면 갈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오로지 기차만이 마추픽추 턱 밑에 자리한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아구아스 깔리엔떼스 Aguas Calientes)라는 작은 마을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유일한 교통수단인 기차를 타면 지금 머물고 있는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아랫동네까지 몇 시간이면 한방에 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