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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4일] 콜롬비안 마트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5. 09:30
0 9 . 1 1 . 0 3 . 화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푹 자지를 못하고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벌떡 일어나지 못하고 설친 잠을 핑계로 밍기적거리다 결국 12시에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았다. 밥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숙소가 있는 골목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침 우리가 지내는 숙소 바로 근처였다. 우리는 보고타에서 추천 받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잤다. 나쁘진 않지만 다른 숙소는 어떤지 궁금했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숙소가 아니면 항상 다른 숙소에 대한 호기심과 미련이 요동친다. 저기는 여기보다 더 나을까, 가격은 어떨까? 그런데 그 골목은 여행자의 길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숙소도 꽤 있고 식당도 많았다. 숙소 탐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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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3일] 카리브해로 달래는 향수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3. 10:10
보고타 엘도라도(El Dorado) 공항. 0 9 . 1 1 . 0 2 . 월 | 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Bogota -> Cartagena 콜롬비아의 북쪽, 카리브해에 접해 있는 카르타헤나로 간다. 보고타에서 버스로는 자그마치 20시간을 넘게 가야 하는 곳. 케냐와 이집트에서 기차 침대칸을 타고 열대여섯 시간을 간 적은 있지만 버스는 터키에서 10시간 정도를 탄 것이 최장이다. 남미여행에서 장거리 버스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걸까, 20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행히 버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비행기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오전 9시. 보고타에서 공부하며 태양여관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보경양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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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아지트 | 보고타 태양여관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2. 23:30
한국분이 여행하다 콜롬비아가 좋아 눌러앉아 연 호스텔. 그동안 묵었던 한인숙소와 다른 점이라면 한국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숙소가 아니라는 점.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칭 '인터내셔널 호스텔'이라고.) 유명한 호스텔 예약 사이트에도 등록되어 있어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었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서양 여행자들이 오고 갔다. 하지만 한국에서 멀고 먼 남미에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다 -딱히 말로 설명하긴 힘든- 편안한 분위기로 한국여행자의 아지트가 되었다. 숙소 시설의 뒷받침이 있음은 물론이다. 긴 여정에 지쳐 푹 쉬고 싶었던 우리에게 잘 맞는 숙소였다. 조금 더 따뜻한 시기에 갔다면 아마 더 오래 눌러앉았을지도 모르겠다. 집의 구조상 방에 창문이 없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