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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호의와 방치 | 부에노스 아이레스 Hostel Suites Obelisco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8. 13:00
꽤 큰 규모의 호스텔. 약간은 파티 분위기의 호스텔. 묵은 날 저녁에 작은 규모의 공연도 있었다. 하지만 공용공간과 숙박공간이 층으로 분리되어 있어 숙면을 방해 받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에 도착했었다. 체크인 전이지만 아침을 먹게 해 주었다. 다음 날부터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였는데... 호의에 감사했다. 방은.. 지금까지 묵어본 숙소 중에 가장 천장이 높았다.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그것은 외부로 난 창문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높은 천장으로 인한 공간감은 없는 창문으로 상쇄되었다. 방에 놓여져 있던 선풍기를 보고는 경악했다. 까만 때가 선풍기 덮개 살에 가득 맺혀 있었다. 그걸 못 보고 선풍기를 켰더라면 함박눈같은 먼지눈을 맞을 뻔 했다. 어떻게 손님방에 놓아두는 선풍기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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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배려 | 나스카 호텔알레그리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22. 16:00
가이드북에 터미널에서 가장 가깝고 저렴한 호스텔로 나와 있어 찾아갔는데 3성 호텔. 더블룸은 자그마치 40달러. 머뭇거리자 공동욕실을 사용하는 방 얘기를 했다. 더블룸의 삼분의 일 가격. 내가 카운터에서 짐을 보고 있고 라니가 가서 방을 보고 왔다. 호텔 뒷편에 호텔과 구분해서 만들어 놓은 건물. 나쁜 건 아니어서, 와카치나에서처럼 하룻밤만 자고 갈 것이라서, 버스터미널과 가까워서, 머물기로 결정. 정말이지 심플하고도 무미건조한 방. 잠깐 볼 때는 몰랐는데 계속 앉아 있으니 바닥에서 시멘트향이 솔솔 올라왔다. 그래도 괜찮아. 싸니까. 내일이면 떠날테니까. 다음 날, 쿠스코(꾸스꼬 Cuzco)로 가는 버스는 밤 11시30분 출발. 나스카 지상화 보고 온 후 체크아웃하고 배낭 맡겨놓고 점심, 저녁 먹으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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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체인점 | 리마 체 라가르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8. 16:00
남미의 호스텔 체인점.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처음 묵으면서 알게 되었다. (칠레 산티아고 체 라가르토) 있는 내내 깔끔한 모습만 보여줬고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리마의 숙소를 찾으면서 이 호스텔 홈페이지에 다시 접속을 해 봤다. 마침 행사가격으로 나온 2인실이 있어 바로 예약.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다만, 산티아고의 숙소보다는 주방이 많이 좁았고 주방기구도 열악한 점, 변기의 좌판이 약간 갈라져 조금 오래 앉으면 허벅지가 아픈 점, 맡긴 빨래가 약속한 다음 날 도착한 점은 아쉬웠다. 떠나는 날, 손바닥만한 호스텔 안내 수첩을 건네주며 마지막 장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다른 체 라가르토에 가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산티아고의 체 라가르토에서는 왜 주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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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도심의 펜션 | 세비야 페레스몬티야펜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6. 14:30
떠나기 직전에 급하게 찍었더니... 세비야에서 원래 묵으려고 했던 사마이(Samay)호스텔에는 2인실이고 도미토리고 간에 자리가 없었다. 다음 날부터는 도미토리에서 묵을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른 숙소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어제 봐 두었던 다른 호스텔도 FULL. 사마이호스텔 주변의 호텔 두 곳도 FULL. 세비야는 지금이 성수기인가? 큰 길 안쪽에 Pension이라고 적어 놓은 큰 간판이 눈에 들어와 갔는데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어르신이 계셨다. 처음에는 방이 없다고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에 화장실이 없다는 거였다. 깔끔했다. 가격도 저렴했다. 2인실이 35유로. 방금 예약하고 온 사마이는 6인 도미토리가 1인당 17유로, 둘 합하면 34유로다. 1유로만 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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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그냥저냥 | 모로코 페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2. 22:00
숙소 화장실에서 오줌냄새가 심하게 났던 카사블랑카에서의 악몽 때문에 결정하기 전 화장실 점검부터 했다. 그다지 호감 가는 숙소도 아니었고 기차역을 나온 후 첫번째로 찾은 숙소였지만 화장실에서 악취가 나지 않는 것에 만족하며 더 이상의 탐문없이 머물기로 했다.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는 숙소였지만 공용공간이 없는 탓인지 비수기인지 아님 인기가 없는 것인지 아무튼 외국인 여행자는 볼 수 없었다. 무선인터넷은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머문 방 창가쪽 침대 중간쯤에 노트북을 놓으니 보안이 걸리지 않은 네트워크가 하나 잡혔고 불안정 하긴 했지만 한번씩 연결이 이루어져 쏠쏠하게 사용했다.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 로얄호텔 Royal Hotel - 09년10월8일~10월11일 (3박) - 2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