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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7일] 추운 버스 타고 훈훈한 메데진으로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31. 11:08
0 9 . 1 1 . 0 6 . 금 | 콜롬비아 메데진 Colombia Medellin 가볍고 따뜻하고 작게 접을 수 있는 오리털 침낭. 가져오길 참 잘 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오버랜드투어에서 사용하기 위함이 준비의 주목적이었지만 오버랜드투어가 끝난 후에도 시시때때로 잘 썼다. 하지만 적도가 그리 멀지 않은 콜롬비아에서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유리창에 이슬이 맺힐정도로 에어컨을 세게 틀어대 한겨울의 계곡물에 입수하고 나온 것처럼 발발 떨어댔는데 그래도 침낭을 덮으니 한결 낫다. 침낭을 덮고 있으니 한 달전에 잃어버린 침낭이 또 생각난다. 모로코의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는 분명 배낭에 매달려 있었는데 스페인의 공항에서 찾을 때는 사라지고 없었다. 극심한 온도 차이 때문에 창 밖에 이슬 맺혀 밖은 보이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