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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4일] 고된 인터넷 쓰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4. 09:00
1 0 . 0 1 . 2 2 . 금 | 칠레 푼타 아레나스(뿐따 아레나스) Chile Punta Arenas 어제 연정을 떠난 보낸데 이어 오늘은 상학과 준형이 떠났다. 그들은 세계 최남단 도시인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Ushuaia)행 버스를 탔다. 우리도 우수아이아행을 고려했었지만 오래전에 접었다. 그랬었는데 마음 맞는 동생들이 간다고 하니 잠깐 혹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남단, 땅끝마을이 타이틀도 마을 자체도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떠났고 우리는 남았다. 그래도 곧 다시 만날 것이라 아쉬움은 덜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재회가 기약하며 헤어졌다. .8인실에서 4인실로 옮기고 외출. .마트에서 장보기, 오늘 점심, 저녁 그리고 내일 아침거리. 점심을 맛있게 만들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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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0일] 시장 구경은 언제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1. 10:10
0 9 . 1 0 . 1 0 . 토 | 모로코 페스 Morocco Fes 오늘의 제1미션, '가죽염색공장 다녀오기'를 끝내고 나니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졌다. 메디나의 시장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메디나의 초입에 있는 카페 클락(Clock)으로 가기로 했다. 비록 카메라의 작은 화면에 들어있긴 해도 지도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길 찾기는 쉽지 않았다. 까딱 잘못하면 빙글빙글 돌아 제자리 돌아오기 일수였다. 좁은 골목들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방향을 잡기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시장구경은 재미났다. 모로코만의 색이 제대로 살아 있었다. 몇가지 기계 같은 것만 제거하면 몇백년 전이나 다를 바 없을 것 같았다. 그런만큼 곳곳에 지름신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탐나는 물건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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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43일] 전화위복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1. 09:00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 엑상프로방스->아를 시간표. 0 9 . 0 9 . 2 3 . 수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 아를 , France Aix-en-Provence -> Arles 오후2시 버스를 타고 세잔의 도시, 엑상프로방스를 떠나 고흐의 도시, 아를로 향했다. 플라타너스가 늘어선 길은 예뻤지만 로타리도 많고 운전을 격하게 하시는 바람에 한시간반 정도 되는 여정 막판에 라니가 멀미를 약간 했다.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바로 그 론강 옆에 자리한 호텔까지 베낭을 메고 낑낑대며 지도를 보고 찾아갔다. 입구에 방이 없다는 팻말을 보고 그래 예약하고 오길 잘 했구나 하며 환한 미소를 띄우고 들어섰다. 어서 와~ 안녕, 예약하고 왔는데,, 이름? 미스터 신. 잠깐만,, 음... 예약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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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끼 - 성균관대앞여행/그리고 2008. 12. 18. 17:13
1년간의 농업인턴생활을 마치고 내년의 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괴산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온지 나흘째. 각시는 그동안 밀린 휴가 몰아쓰기 나흘째. 친구들과 1박2일 송년회도 하고 하루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다 시체놀이 하며 보내고 그러고 다음날 참 오랜만에 둘이서 갖는 이 여유로움을 보다 맘껏 누리려 대학로로 나서다. 평소 커피와 크림과 설탕이 황금 비율로 조제된 일명 '다방커피'를 최고의 커피로 치기에 카페로는 발걸음이 잘 닿지 않는데, 자주 들르게 된 블로그에서 참 이쁜 카페들을 소개해 주는 걸 보고선 맘이 동해져 일단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찾아가다. 성균관대 정문 담벼락을 마주하고 있는 '볼끼'라는 카페. 테이블마다 다른 모양의 스탠드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고 의자도 각양 각색. 아담한 공간에 소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