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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6 - 스피커여러가지 2025. 3. 5. 09:40
제주에서의 첫번째 집, 2층 양옥집. 1층에 주인분이 살고 2층에 세 들어 살았다. 그 집에서 2년 반을 보내고 오래 된 시골집을 하나 구해 직접 고치고 이사를 했다.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스피커가 필요해졌다. 주 용도는 음악 감상. 카페 처럼 늘 음악이 흐르는 집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음질, 적당한 기능을 갖춘 스피커를 찾다가 구매하게 되었다. 브리츠 BR-1000A plus 나중에는 컴퓨터에 연결해 영상을 볼 때도 사용했다. 지금 살고 있는 제주에서의 세번째 집에 와서도 그렇게 사용하다가 영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서 쓰임새를 잃었다. 구입한지 10년도 더 넘었지만 여전히 소리는 괜찮았고 놔두고 있다 보면 언젠가 또 쓸모가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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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5 - 전기온풍기여러가지 2025. 1. 28. 08:55
오랜만에 기록하는 버리기.현재 나의 인생 최대 과제는 짐 정리이다. 이미 여러 해 전부터 간소한 삶을 생각했었다. 그때는 간소하게 꾸려 사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면 현재는 생각이 다소 달라졌다. 구체적이거나 특별한 계획이 없는 현 상황에서,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삶의 환경을 가볍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참 쉽지가 않다. 먼지 쌓인 지저분한 채로 판매나 나눔하는 것은 성격에 맞지 않으니 간단하게라도 닦고 단장하는 시간을 써야 하고 사진을 찍고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같은 중고거래플랫폼에 등록을 해야 한다. 그리고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만나서 건네거나 택배 포장을 해서 보내는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나태해질 대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