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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도심의 펜션 | 세비야 페레스몬티야펜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6. 14:30
떠나기 직전에 급하게 찍었더니... 세비야에서 원래 묵으려고 했던 사마이(Samay)호스텔에는 2인실이고 도미토리고 간에 자리가 없었다. 다음 날부터는 도미토리에서 묵을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른 숙소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어제 봐 두었던 다른 호스텔도 FULL. 사마이호스텔 주변의 호텔 두 곳도 FULL. 세비야는 지금이 성수기인가? 큰 길 안쪽에 Pension이라고 적어 놓은 큰 간판이 눈에 들어와 갔는데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어르신이 계셨다. 처음에는 방이 없다고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에 화장실이 없다는 거였다. 깔끔했다. 가격도 저렴했다. 2인실이 35유로. 방금 예약하고 온 사마이는 6인 도미토리가 1인당 17유로, 둘 합하면 34유로다. 1유로만 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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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61일] 침낭 도둑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24. 01:30
0 9 . 1 0 . 1 1 . 일 | 모로코 페스 -> 에스파냐 세비야 Morocco Fes -> Spain Sevilla 6시에 일어나 서둘러 준비를 하고 역 앞으로 나갔다. 에스파냐 세비야행 비행기는 9시40분에 출발하지만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해 여유있게 나섰다. 버스가 몇 대 서 있기는 했지만 공항으로 간다는 16번 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조금만 기다려보자 하고 있는데 배낭을 멘 서양인 커플이 버스기사와 얘기를 나누고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혹시, 공항으로 가시려는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아, 저희도 공항에 가려고 하는데요, 혹시 버스기사가 뭐라고 하던가요?' "공항 가는 버스는 저쪽 정류장에서 선다고 가 보려구요.." 불안한 마음, 조금 안정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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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3일] 깨어진 환상, 카사블랑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4. 14:00
바르셀로나. 기차역으로 걸어가는 길. 0 9 . 1 0 . 0 3 . 토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 모로코 카사블랑카 , Spain Barcelona -> Morocco Casablanca 추석이다.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 얘기를 늘 뉴스로만 접했었다. 비록 명절 연휴를 틈 타 여행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추석을 외국에서 맞는다. 양가에 전화를 드리고 모로코로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1시 비행기. 체크인은 출발 1시간 전까지만 한다고 했다. 우리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는 11시9분 출발 기차가 가장 빨랐다. 여유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급해졌다. 다행히 20여분만에 공항에 도착했고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12시전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공항, 버스터미널 혹은 기차역에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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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상냥 | 바르셀로나 가정집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3. 23:30
복도. 주인 아주머니께서 집 주변에서 자주 커피를 마신다고 하셔서 아침에 나가는 길에 어느 집이 괜찮은지 물어봤다. 그런데, 아주머니, 같이 가자며 커피 쏘시겠다며 같이 갈 사람 다 붙으라고 하셨다. 10명 가까이 되는 숙박객들이 함께 출동, 지하철 가는 길에 있는 커피집에서 주인 내외분과 함께 모닝커피 홀짝거리며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아침을 맞았다. 전날 도착했을 때도 출출하지 않냐며 한국산 컵라면과 김치에 말아먹으라고 밥까지 내어주셨었다. 두 분 모두 상냥하시고 두 아이도 예의 바르고 집도 깨끗하고 아침에 나오는 한식도 맛있었다. 다만 방에 창문이 없는 구조는 조금 아쉬웠다.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Spain Barcelona - 가정집 - 09년9월30일~10월3일 (3박) - 도미토리 - 2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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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2일] 프레디 머큐리의 바르셀로나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23. 09:30
0 9 . 1 0 . 0 2 . 금 |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Spain Barcelona 숙소도 멀지 않고 분수쇼가 시작한다는 9시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숙소에 다녀오는 것은 왠지 번거롭고 귀찮게 여겨졌다. 에스빠냐 광장 주변을 배회했다. 시장도 있고 사람들도 많고,,, 언젠가 집을 보러 갔었던 홍제동이 생각났다. 김밥천국 같이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았지만 식당이 별로 없었다.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빵집에서 빵 몇 개를 사서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빵을 우적우적 씹고 있는데 저기 멀리 마술분수대(Font Magica)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음악 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실눈을 뜨고 노려보니 조명도 바뀌는 것 같다. 이제 7시인데 벌써 시작한건가? 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