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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7일] 밴쿠버를 걷고 걷다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11. 09:00
1 0 . 0 3 . 2 6 . 금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갈등이 많았다. 록키(Rocky)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가자니, 날씨가 걱정이었다. 아직 눈 가득 쌓인 그 곳. 우린 겨울 옷이 없다시피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겨울보다는 다른 계절의 모습이 더 이쁜 것 같았다. 안 가자니, 밴쿠버에서만 지내기에는 주어진 날이 너무 많았다. 어젯밤 우리의 고민을 들으신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서 조언을 주셨다. 금강산이 계절별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 그만큼 계절마다 나름의 아름다움이 다르다는 의미이겠지. 금강산처럼 계절별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록키도 그러하다. 그리하여 록키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밴쿠버답게 한인여행사가 있었다. 11개월 가까이 다니고 있는 이번 여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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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6일] 밴쿠버 3일째, 다운타운 첫 탐색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9. 09:30
1 0 . 0 3 . 2 5 . 목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3월23일 멕시코시티 떠나 밴쿠버 도착. 3월24일 휴식. 3월25일 본격적인 밴쿠버 탐험. 9시 넘어 기상. 외출. 일기예보대로 비. 추적추적 비. 무인전철, SkyTrain 탑승, Millenium Line. Burrad역에서 하차. Visitor Center. 길거리 노점상 규모의 작은 안내소가 아닌 잘 차려진 종합안내소. 지도 뿐만 아니라 가이드북까지 제공. 작은 감동. Waterfront Centre Mall. 푸드코트. 점심시간을 맞아 양복 입은 직장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 푸드코트답게 다양한 음식. 멕시코에 있다와서 더 높게 느껴지는 물가. 고민 끝에 일식 선택. 도시락과 튀김우동. 사람들만 외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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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5일] 밴쿠버의 한적한 동네에서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7. 09:30
1 0 . 0 3 . 2 4 . 수 | 캐나다 밴쿠버 Canada Vancouver 아침에 일어났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왜 그리도 침대 밖으로 나오기가 싫은지. 이불에 파묻혀 있다 다시 잠이 들었다. 늪 위에 누워 있는 것처럼. 다시 눈을 떴을 땐 12시가 넘어 있었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으로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먹긴 먹어야 할 것 같아 일어났다. 더 이상 누워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얕은 죄책감도 들었다. 물을 끓이고 라면을 넣었다. 후루룩. 라면 없는 세상은 어떨까? 모르면 모른 채 살았겠지? 맛을 보았으니 없는 세상은 상상이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엇 때문인지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라니는 다시 침대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다. 나도 침대로 함께 들어가긴 했지만 눈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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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4일] 멕시코에서 미국 뛰어넘고 캐나다로세계여행/캐나다 2010 2012. 5. 3. 09:00
1 0 . 0 3 . 2 3 . 화 | 멕시코 멕시코시티 -> 캐나다 밴쿠버 Mexico Mexico City -> Canada Vancouver 새벽 4시, 숙소를 나섰다. 멕시코를 떠나 캐나다로 가는 날, 이른 아침의 비행기를 타야했다. 아직 캄캄한 멕시코시티. 지하철 첫차가 뜨려면 한참이나 남은 시각. 어제 미리 숙소에 택시 예약을 부탁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킬까 걱정반 기대반 하며 큰 길로 나갔다. 숙소 바로 앞에는 차가 들어올 수 없었다. 나가자마자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으로 달려와 섰다.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이 택시가 예약한 그 택시인가? 야심한 밤과 새벽 사이지만 드문드문 택시가 다녔다. 예약할 때 알려준 금액과 동일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확인 방법은 그것 밖에 없었다. 여느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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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장기 투숙 | 멕시코시티 카사 비에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5. 2. 09:00
자그마치 10박을 머물렀다. 여행 11개월차. 그동안 수많은 숙소에 머물렀다. 때문에 어디서 가장 오래 머물렀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보통 3박. 5박 넘게 머물렀던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게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아침 식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저렴한 가격의 호스텔이라 해도 아침 식사에 과일 혹은 생과일주스를 내어 주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는 오로지 식빵과 커피 뿐. 날이 갈수록 물렸다. 결국 거르는 날까지 생겼다. 과일이나 주스가 있었다면 그것 때문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을텐데. 그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2인실 2개, 4인실 2개의 작고 아담한 숙소. 편안했다. 4인 도미토리의 경우 남녀 따로 썼고 화장실 겸 샤워실도 2개가 있어 남녀가 따로 사용했다. 한인업소가 몰려 있는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