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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5일] 불쑥! 피츠 로이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4. 09:30
1 0 . 0 1 . 1 3 . 수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엘 찰텐(엘 찰뗀) 1 0 . 0 1 . 1 3 . 수 | Argentina El Calafate El Chalten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새벽 3시 반. 왠지 일찍 일어났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시각이다. 어젯밤에 늦게 저녁 해 먹고 도시락 준비하느라 느즈막히 잤으니 잠시 눈 붙였다는 게 더 맞는 듯 하다. 오늘까지 린다 비스타에 머무를 수 있는데 마침 후지민박에 자리가 났다. 후지민박에는 확실한 예약시스템이 없었고 먼저 찜하는 게 임자인 듯 해 그 꼭두새벽에 밀수라도 하는 것처럼 배낭을 후지민박에 옮기고 숙박부에도 이름을 남겼다. 렌터카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잠들어 있는 새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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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4일] 매혹적 빙하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3. 09:00
1 0 . 0 1 . 1 2 . 화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Argentina El Calafate 어제 숙소 주인 아주머니로부터 돈 되는 고급정보를 입수했다. 모레노빙하 보러 갈 때 아침 7시 전에 가면 국립공원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입장권은 75페소, 우리나라 돈으로는 무려 26,000원이 넘고 여기 엘 칼라파테에서의 하룻밤 숙박비와도 맞먹는 액수다. 힘들겠지만 모두 일찍 일어나 빙하 보러 내달리기로 했다. 상학과 연정, 그리고 우리와 준형은 각각 다른 숙소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어제 미리 접선 시각을 맞추고 헤어졌다. 깜깜한 꼭두새벽에 겨우 일어났다. 무슨 대단한 작전이라도 벌이는 냥 어두운 거리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라이트를 켜고 마을을 벗어났다. 여명속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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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3일] 뫼비우스의 띠를 달리는 것 같은 버스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2. 09:00
1 0 . 0 1 . 1 1 . 월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Argentina El Calafate 바릴로체에서 버스를 탄지 정확하게 24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발을 디딘 곳은 여전히 경유지. 리오 가예고스(Rio Gallegos)라는 곳이란다. 터미널이라 공기가 대단히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밤새 승객들의 체취를 한껏 머금은 버스 내부의 공기에 비하면 자연휴양림급이다. 다시 버스에 타야할 시간. 여기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싶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최종목적지라지만 나 그만 포기할테니 내 배낭 내려달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얕은 구릉하나 없는 평평한 지평선이 함께 달리는 길을 달렸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다. 그만 넋을 놓아버렸다. 풍경이 멋져서이기보다는 지루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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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2일] 28시간 예정 버스여행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19. 09:00
1 0 . 0 1 . 1 0 . 일 |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Argentina Bariloche 무뚝뚝한 아주머니, 안 통하는 말로 아침식사전에 떠나야한다는 의사표현을 하니 먼저 내어준다. 표정이 조금만 더 밝았어도 정말 고마웠을텐데... 얼굴이 석고상처럼 잔뜩 굳어 있어 괜히 머쓱했다. 8시 반에 숙소를 떠나 시내버스가 다니는 길로 내려왔다. 생각보다 너무 한산한 거리. 거리의 횡함으로 느껴지는 시각은 아침 6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리 표를 사 놓은 고속버스 출발 시각은 점점 다가왔다.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그래도 안 오면 택시를 타자. 다행히 조금만 기다리는 중에 버스가 왔다. 배낭이 많이 무겁지만 그래도 내리막이 좀 낫다. 동전부족에 시달리던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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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1일] 남미의 알프스라는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18. 09:00
1 0 . 0 1 . 0 9 . 토 |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Argentina Bariloche 남미의 스위스, 남미의 알프스로 불린다는 바릴로체. 오기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랬다가 그저께 도착하자마자 땀 질질 흘리며 '숙소 찾아 삼만리' 단편 하나 찍고서야 그 명성을 몸소 느꼈다. 아~ 대단한 곳이구나... 오늘은 그 진면목을 느껴보기 위해 20번 버스를 타고 나섰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먹고 외출. .과일/채소가게에서 복숭아와 바나나 구입. .마트에서 빵, 요구르트, 스니커즈 구입. 샤오샤오호텔(Hotel Llao Llao)로 올라가는 길. 호텔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걷고,, 걸어,, 샤오샤오 시립 공원. .1시간 반쯤 숲 걸은 후 다시 찻길로 나와 안내소가 있는 곳까지 걸음. .텅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