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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아파트생활 - 런던 봄봄하우스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12. 15:46
└ 민박이 있던 아파트. └ 도미토리. 큼직한 개인사물함이 있어 좋았다. └ 참 반가웠던 한국의 전기밥솥. └ 주방. └ 화장실과 샤워실. 굳이 일부러 한국사람이 하는 숙소를 찾아다닐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나이로비의 한국가든에 이어 런던에서도 다시 한인민박에서 지냈다.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장티푸스 감염이라는 정신적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라니를 위해서이기도 했고 비슷한 가격이면 한식을 한끼라도 먹을 수 있는 한인숙소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우리가 갈 곳마다 한인숙소가 있는 것도 아니니 한식을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와 달리, 런던으로 가기 몇일 전 한인민박 몇 곳에 예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바로 한국에 방학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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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69일] 복통과 타워브릿지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11. 15:37
0 9 0 7 1 1 토 아는 만큼 보인다. 완전 백배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맞는 말이다. 한꺼번에 많은 도시와 나라를 여행해야 해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오기 힘든 불가항력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 아는 것 없이 떠나왔다. 그래서, 중고딩 때 학습한 것 중 까먹고 까먹고 까먹은 후 남은 몇가지와 그 후 여러 매체를 통해 습득한 단편적인 지식과 알게 모르게 생성된 이미지들만 가지고 각 나라에 입국을 하게 된다. 영국과 런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엘리자베스여왕, 찰스왕세자, 다이애나, 빨간 자켓에 머리보다 두배는 더 큰 것 같은 검은 털모자를 쓴 병정, 늘 어색하기만 한 영어 액센트, 버킹엄, 신사, 우중충한 날씨, 바바리코트, 축구, 맨체스터, 베컴, 박지성, 그리고, 타워브릿지 Towe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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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68일] 맥도날드와 리젠트파크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9. 12:53
0 9 0 7 1 0 금 1주일동안 근교로 나가지 않고 런던 시내에만 있기로 하니 많이 여유로와졌다. 아니, 어떻게 보면 게을러졌다해야 맞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은 잘 챙겨먹었고 인터넷 쓰다가 쉬다가 좀 자고 그러고 1시를 넘겨 외출을 했다. 어제 처음 발견한 와사비Wasabi라는 셀프초밥뷔페스타일의 체인점이 빅토리아역 근처에도 있어 초밥+미소국+중국식볶음밥+볶음면 조합으로 주문, 한국인 알바생이 포장 가격으로 가게 식탁에서 먹을 수 있게 해 줘 동포애란 이런 것인가 하며 몇 푼 아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었다. 큰 마음 먹고 후식으로 맥도날드의 바닐라맛 밀크쉐이크를 먹으려는데 바닐라맛은 없다 해 살짝 삐친 채 리젠트공원 Regent's Park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공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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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67일] '영국'박물관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7. 13:32
0 9 0 7 0 9 목 여행 떠나기 전에는 아침을 거의 먹지 않았었다. 차라리 1분이라도 잠을 더 자는 편을 택했다. 그리고, 주로 커피 한잔으로 일용할 양식을 대신했다. 여행을 시작한 후부터는 아침을 주는 숙소에서는 먹고 다시 자는 한이 있어도 일단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는다. 푸짐하건 빈약하건 입맛이 있건 없건 일단은 일어난다. 특히 이곳 런던의 한인민박들은 아침을 우리에겐 너무 귀한 한식으로 내어주니 아무리 피곤해 죽을 지경이어도 일단은 벌떡 일어난다. 오늘도 예외는 없다. 여행전에는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일어나자마자 밥먹기. 희한하게도 밥이 잘 넘어간다. 아니면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잘 넘어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침을 먹고 한숨 자고 인터넷을 쓰고 12시가 넘어 숙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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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66일] 뮤지컬 시카코 in 런던세계여행/런던 2009 2010. 5. 5. 15:00
0 9 0 7 0 8 수 런던에서의 지난 3일간 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한번도 이용하지 않고 무식하게 걸어만 다녔고 그래서 바닥난 에너지 충전을 위해 오늘은 점심이 되어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주인부부가 집청소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어서 함께 멕시코식당으로 갔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4시. 오늘은 뮤지컬 보면서 여유롭게 저녁을 보내면 딱이겠다. 사실 런던에 오기전에는 런던이 뮤지컬로 유명한 곳인지도 몰랐다.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알고 있었지만 런던의 웨스트엔드 West End는 몰랐다. 이제 알았으니 즐기면 되겠다. └ 호스가드 Horse Guards └ 호스가드 Horse Guards └ 호스가드 Horse Guards의 지킴이 └ 트라팔가Trafalgar광장의 넬슨N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