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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비가 촉촉히 내리다. 이번 주초만 해도 점점 더 말라가는 배추밭에다 물을 뿌려댔었다. 목요일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올해 구라청이라는 오명까지 쓴 기상청이었기에.... 내일까지 비가 더 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오늘은 토종볍씨를 파종했습니다. 그 종류가 꽤 많아 20여종 되는데, 사진은 그 중에 '각씨네'라는 이름을 가진 토종볍씨입니다.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비'가 왔습니다. 성에 차진 않았고 더 내려줬으면 했지만 그래도 정말 '단비'였습니다. 내일 밭에 가면 오늘 내린 비를 머뭄고 한움큼 쑤~욱 자란 감자며 옥수수 그리고 채소들이 반겨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