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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1.수.제주시.한경면.고산리.자구내포구 연이은 태풍이 여름도 쓸고 가버린 듯, 연해진 햇볕을 안고 부는 바람에 가을이 실려 있다. 가을은 좋지만 겨울은 싫고 여름도 힘들지만 그래도 겨울보다는 낫고 그래서 여름이 끝나가는 것은 늘 아쉽다.
여름을 미리 느낄 수 있었던 2012년5월17일의 협재/금능해변, 그리고 비양도.
2011.08.29.월.제주시.한경면.판포리 결국 집으로 향해 달리던 차를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아주 많이 정말 맑고도 화창한 날. 계획했던 일은 게으름과 컨디션 난조로 미루고 어느새 까마득한 옛날 옛적 영화가 되어버린 쉬리의 벤치가 있는 신라호텔을 찾았다. 여러가지 푸른 색이 혼합된 바다, 하얀 파도를 맞이하는 백사장,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호텔, 문득, 멕시코 깐꾼이 눈 앞에 겹쳐졌다. 그립다. 그 때. 1 1 . 0 5 . 2 4 . 화
1 1 . 0 5 . 1 4 . 토 집에서 차를 타고 가면 엔진이 데워지기도 전에 닿아버리는 차귀도가 보이는 바다. 출렁이는 파도, 통통거리며 지나가는 배, 섬에서 섬을 바라보며 맞는 노을. '허' 번호판이 달린 차들 앞에서 괜히 혼자서만 가지는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