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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기억 1여행/제주도 2010 2010. 8. 15. 22:00
바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2층 양옥집. 그 집의 2층 한켠에서 한 달을 보냈다. 옥상에 올라서면 마을이 끝나는 곳과 하늘 사이에 바다가 살짝 보였다. 안타깝게도 장마 때문에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때와 마감할 때만 녹색의 나무와 푸른 바다와 흰 구름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큰 물통 혼자서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옥상에 올라 바다가 보이기를 바라며 사진을 찍었다. 2010년 6월과 7월, 제주도 상예마을. 2010년 6월 21일 오후 3시17분 2010년 6월 22일 오후 12시33분 2010년 6월 23일 오전 5시30분 2010년 6월 23일 오후 7시21분 2010년 6월 21일 오후 1시42분 2010년 6월 28일 오후 4시52분 20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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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58일] 스산한 몸바사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4. 6. 10:00
0 9 0 6 3 0 화 나이로비Nairobi에서 몸바사Mombasa로 가는 이번 기차는 많이 낡았긴 했어도 잠비아에서 탄자니아로 갈 때 탔었던 타자라 기차에 비하면 시설과 승차감 모두 호텔급이다. 그래도 역시 흔들리는 기차에서 잠을 잔다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차 타서 멀미한 적은 없었는데, 지난 잔지바르 다녀올 때 왕복으로 심한 멀미로 고생한 것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있는 것인지 제대로 잠 설치고 일어나자마자부터 속이 울렁거려 아침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그렇게 미간이 찌그러진 상태로 접어든 몸바사의 창밖 풍경도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다. 몸바사 주민들 대신에 온갖 쓰레기들이 기찻길 옆에 늘어서 저 멀리 동쪽 끝에서 날아온 우리를 반겨주었다. 15시간만에 도착한 몸바사. 가이드북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