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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시장.신또.호치민미술관여행/호치민 2014 2017. 1. 23. 10:00
3박5일 호치민 여행의 세번째 날. 다행이었다.고심 끝에 선택한 숙소는 만족스러웠다.특히나 조식, 화려하지는 않지만 취향에 맞았다.어제도 오늘도 천천히 즐기며 든든하게 먹었다. LIBERTY CENTRAL SAIGON RIVERSIDE HOTEL 그리고 어제처럼 방으로 돌아와 창 밖 풍경을 즐겼다.흙이 흐르는 것 같은 사이공강, 강변을 따라 높게올라간 빌딩들, 강변 대로를 달리는 오토바이들.이미 바쁘게 시작된 호치민 시민들의 일상 뒤로 이방인의 여행이 따라 나선다. 오늘의 첫번째 방문지는 벤탄시장.어제 데탐거리로 가는 길에 위치를 확인해뒀던 덕에 호텔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을 익숙한 듯 걸었다. 시장 구경은 일단 뒷전으로 두고 과일주스 가게부터 찾았다.동남아 여행에서 과일주스는 빠트릴 수 없다.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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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6일] 어슬렁거리다.쿠바.세계여행/중미 2010 2012. 2. 15. 09:00
1 0 . 0 3 . 0 5 . 금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난 후. 라니는 식사를 함께 한 한국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나는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쿠바에 있는데.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쿠바에 있는데 게으름을 피운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 마냥 죄책감에 가까운 느낌도 든다. 그런 감정, 이번 긴 여행을 하는 동안 처음이 아니다. 너무 여유롭게 다니는건가? 빡빡한 일정이었으면 더 열심히 돌아다녔을까? 모르겠다. 인생이 그렇듯 여행에도 정답은 없다라는 것으로 마음의 구멍을 땜빵질한다. 오늘도 오비스포(오비스뽀 Obispo)거리를 걷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쿠바의 흥겨운 리듬이 흘러넘치는 이 거리가 좋다. 그것도 씨디나 엠피쓰리에서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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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89일] 한산한 상파울루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1. 7. 09:00
1 0 . 0 2 . 1 6 . 화 | 브라질 상파울루 Brazil São Paulo 내일이면 상파울루를 브라질을 남미를 떠나게된다. 아침 일찍 공항에 가야하니 상파울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늘 하루 밖에 없다. 하지만 자꾸 몸이 처진다. 더운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딱 30분 다시 자고 일어나는 적당한 게으름을 피우고 본격적인 상파울루 탐험에 나섰다. 남미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빌딩숲속을 걸었다. 서울의 테헤란로를 걷는 기분도 살짝 들었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상파울루 미술관. Museu de Arte de São Paulo, MASP 입장료가 1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꽤 묵직하지만 화요일만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가이드북이 가르쳐줬다. 마침 오늘은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