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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2일] 찾아야만 하는 열쇠고리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5. 21:00
1 0 . 0 3 . 0 1 . 월 | 멕시코 칸쿤(깐꾼) Mexico Cancun 하기 싫을 걸 할 때는 죽어라고 시간이 잘 안 가지만 즐겁고 좋을 때는 너무 빨리 흘러간다. All-Inclusive 호텔에서의 2박3일은 정말이지 김수녕 선수가 팔팔올림픽 때 쏜 화살보다도 더 빨리 날아간 것 같다. 체크인은 오후 3시에 하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에 하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3박4일로 예약할 걸 그랬다. 아침을 먹으며 생각해 보니 둘이서 함께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없었다. 일광욕하고 먹고 쉬며 호텔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하느라 깜박했다. 모래사장 둔턱에 타이머를 맞춘 카메라를 놓고 사진을 찍었다. 몇 번만에 성공. 그것마저도 기분 좋은 추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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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다 포함 | 칸쿤 로얄 솔라리스세계여행/중미 2010 2012. 1. 3. 09:00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호텔. 숙박비에 숙박은 물론 식사, 간식, 음료, 주류 등의 먹거리와 여러가지 레져, 그리고 밤마다 다른 테마로 열리는 작은 쇼 관람까지 포함. 호텔 바로 앞은 이 호텔 숙박객만을 위한 모래사장, 그리고 그 앞은 푸른 카리브해. 칸쿤(깐꾼 Cancun) 호텔존의 많은 호텔이 이런 식이었다. 게중에 등급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닌 듯 했지만 오랜 여행에 지친 우리에겐 대단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객실 내부는 꽤 옛날 스타일이었지만 그다지 중요치 않았다. 원래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방이었지만 이벤트라며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모든 것을 잊고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으며 푹 쉬고 싶을 때 더없이 좋을 곳. - 멕시코 칸쿤 Mexico Cancun - 로얄 솔라리스 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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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1일] 칸쿤.호텔.카리브해.여유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2. 29. 09:00
1 0 . 0 2 . 2 8 . 일 | 멕시코 칸쿤(깐꾼) Mexico Cancun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날씨가 너무 좋다. 칸쿤 호텔존의 올 인클루시브 호텔(All Inclusive Hotel). 호텔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2박3일이긴 하지만 어제는 3시에 체크인, 내일은 11시에 체크아웃이니,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날은 오늘 밖에 없다. 그래서 날씨가 좋길 간절하게 바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께 호텔존에 잠깐 바람 쐬러 왔을 때는 잔뜩 흐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해변에서의 일광욕은 무리가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오늘도 날씨가 나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었다. 그랬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날씨가 좋다. 하늘과 구름, 바다, 햇살 그리고 바람까지 모두가 열정적으로 이상적인 조합을 만들어냈다. 이보다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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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00일] 모든 것 포함 호텔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2. 23. 09:00
1 0 . 0 2 . 2 7 . 토 | 멕시코 칸쿤 Mexico Cancun 역시나 도미토리는 불편하다. 지난 밤, 자정을 넘긴 시각에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다. 그는 내가 사용하는 이층 침대의 이층에 자리를 잡았고 그리고 새벽에 수시로 화장실을 다녀왔다. 잠결에 헤아린 것만해도 네번은 되는 것 같다. 제대로 잠을 설쳤다. 싸게 자는 것이니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이지만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도미토리는 피해야겠단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예민한 성격도 한 번 더 탓했다. 눈을 감으면 이내 곯아떨어지고 세상 모른 채 자면 얼마나 좋을까? 몸은 찌뿌둥하지만 어쨌든 오늘은 기대만발의 날이다. 바로 칸쿤 호텔존에 있는 호텔에 가는 날. 럭셔리한 2박3일이 옥빛 카리브해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 호텔 가기에는 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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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9일] 어짜피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2. 19. 09:00
1 0 . 0 2 . 2 6 . 금 | 멕시코 칸쿤(깐꾼) Mexico Cancun 그제는 여인의 섬, 어제는 툴룸의 마야유적지, 그리고 오늘은 또 다른 마야 유적지 치첸잇사(Chichen Itza)에 다녀올까 했었다. 하지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잠들었다. 이틀 연속 외곽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니 피로감이 쌓였다. 거기다 치첸잇사까지는 버스로 3시간 거리. 하루만에 다녀오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한다. 쉬고 싶기도 한데 내일 아니면 치첸잇사는 못가는 것이라 갈등이 되었다. 결국 내일 아침에 일어나 결정하자며 잘들었다. 알람을 7시 반으로 맞춰 놓고 잠들었다. 손목시계의 알람소리가 겸손하게 울렸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일어나지는 못했다. 5분만 더 5분만 더 5분만 더... 갈까말까갈까말까... 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