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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80일] HOT 서안투어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 09:30
└ 녹색, 왠지 반갑다. └ 왕들의 계곡에 입장하기 전 안내소의 지하무덤 모형. └ 매표소에서 무덤까지 왔다갔다 하는 셔틀. 0 9 0 7 2 2 수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서안(West Bank)투어가 시작되는 왕들의 계곡(The Valley of the Kings) 주차장. 시원한 공기로 가득 차 있던 미니밴의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바람이 훅 들어왔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견딜만하지만 말 그대로 견딜만 할 뿐이다. 마치 하늘에 돋보기가 올려져 있고 촛점이 정확히 머리에 맞춰진 듯 뜨거웠다.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 게 오히려 당연하게 여겨졌다. 지하에 있는 왕들의 무덤에 들어가면 그래도 좀 서늘하겠지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내려갈수록 땀은 그 깊이에 비례해 더 많이 흘려내렸다. └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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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게여행::숙소] 대신에 - 룩소르 네페르티티호텔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1. 15:24
└ 입구 └ 입구 └ 정성껏 접어 놓은 수건과 이불 └ 호텔 제공 아침식사 후루가다Hurghada에서 어렵사리 버스를 타고 해뜰녘에 도착한 룩소르Luxor. 후루가다에서 만난 한국분들께서 추천해 준 퀸스밸리Queen's Valley호텔로 향했다. 그 분들은 70파운드에 더블룸에서 근사하게 지냈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200파운드라 했고 흥정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배낭을 다시 둘쳐멨다. 그리고 처음 봐 뒀던 역 근처 오아시스Oasis호텔로 향했다. 패잔병처럼 축 처져 터벅터벅 걸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낯익은 호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네페르티티Nefertiti호텔. 론리플래닛에서 봤지만 가격이 조금 높아 눈밖에 난 곳이었다. 하지만, 들어가 봤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들었다. 어서 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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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9일] 길고 길었던 룩소르에서의 하루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31. 09:30
└ 비몽사몽간에 내린 휴게소. └ 비몽사몽. └ 아침 여섯시반 룩소르 도착. 오늘은 또 얼마나 뜨거울지... 0 9 0 7 2 1 화 | 이집트 룩소르 Egypt Luxor 후루가다Hurghada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잡아탄 버스는 다섯시간만에 룩소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다리에 도착했다. 여섯시반. 오늘도 뜨겁게 내릴 쬘 태양이 우리를 내려주고 아스완Aswan으로 떠나는 버스의 유리창을 빛내고 있었다. 듣던대로 미니밴 몇대가 시내로 모시겠다며 대기중이었다. 영어는 전혀 못하는 순박하게 생긴 아저씨 둘이 잠에서 덜 깬 우리에게 접근했다. 50파운드를 부른다. 비싸다고 20파운드를 부르니 그럼 1인당 20파운드씩 내란다. 비싸다고 다른 차로 갈려고 하니 20파운드에 가겠단다. 매사에 이런 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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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78일] 기다림으로 가는 룩소르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9. 09:30
0 9 0 7 2 0 월 | 이집트 후루가다 Egypt Hurghada 오전 5:40 룩소르Luxor로 가기 위해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에 일어나 도둑처럼 살금살금 숙소를 나섰다. 너무 이른 시각이어서 그런지 택시뿐 만 아니라 차가 아예 다니질 않는다. 겨우 한 대가 지나가 급하게 잡았는데 숙소에서 들었던 얘기와는 달리 5파운드에는 절대 터미널까지 갈 수가 없단다. 우리가 '을'의 위치에 있는 건 택시기사도 우리도 잘 알고 있었고 결국 어쩔 수 없이 그의 요구대로 10파운드에 가기로 하고 택시에 올랐다. 뜨겁디 뜨거운 7월의 이집트. 돈을 좀 더 들여서라도 좀 더 나은 버스를 타기 위해 도착한 그 이름도 럭셔리한 '슈퍼젯'버스의 터미널. 하지만, 버스는 없었다. 의사소통이 원할하지는 않았지만, 표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