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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장기 투숙 | 멕시코시티 카사 비에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5. 2. 09:00
자그마치 10박을 머물렀다. 여행 11개월차. 그동안 수많은 숙소에 머물렀다. 때문에 어디서 가장 오래 머물렀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보통 3박. 5박 넘게 머물렀던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게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아침 식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저렴한 가격의 호스텔이라 해도 아침 식사에 과일 혹은 생과일주스를 내어 주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는 오로지 식빵과 커피 뿐. 날이 갈수록 물렸다. 결국 거르는 날까지 생겼다. 과일이나 주스가 있었다면 그것 때문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을텐데. 그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2인실 2개, 4인실 2개의 작고 아담한 숙소. 편안했다. 4인 도미토리의 경우 남녀 따로 썼고 화장실 겸 샤워실도 2개가 있어 남녀가 따로 사용했다. 한인업소가 몰려 있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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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무인상 | 칼리 칼리다드하우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7. 23:48
하룻밤만 묵어 좋았던 것이든 그렇지 않았던 것이든 그다지 인상적인 것은 없었던 숙소. 다만 2층 침대에 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침대가 광활한 것도 아니어서 적잖은 심리적 부담감을 안겨주었다. 건너편 침대의 1층은 생김새는 동양인데 영어를 술술하는 중국계 호주사람이 먼저 차지하고 있었다. 난간의 부재 때문인지 그리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다. 다행히 몸부림을 많이 치는 편은 아니어서 자다가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는 없었다. 아마 지금까지도 없었으니까 없는 채로 놔뒀겠지? - 콜롬비아 칼리 Colombia Cali - 칼리다드 하우스 Calidad House - 09년11월13일~11월14일 (1박) - 도미토리 - 18,000페소/일/인 (약 10,900원) - 주방 사용 가능 - calidad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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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시골 가족 | 살렌토 라스 팔마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5. 09:00
원래는 다른 곳을 점 찍어 두고 왔었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온 탓에 그 숙소에는 자리가 없었고 그 곳에서 소개해 준 이 숙소에는 다행히 우리 몸을 뉘일 침대가 있었다. 화장실이 딸린 4인실 도미토리였지만, 우리가 도착한 날에는 더이상 손님이 없어 우리 둘만 사용했다. 다음 날 2인실로 옮길 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냥 지금 있는 방을 도미토리 가격에 둘이서만 쓸 수 있게 해 주겠노라 했다. 집 앞 전봇대에 높다랗게 걸린 작은 간판에는 호텔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호텔보다는 민박에 가까웠다. 가족이 함께 살면서 운영하고 있었다. 어머니도 따님도 무척 상냥하고 친절했다. 영어로는 의사소통이 힘들어 따님과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 구글 번역창을 띄워놓고 번갈아 자판을 두들기며 이야기를 했다. 물론 도구의 한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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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산만 | 마드리드 올리브민박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1. 16. 23:30
2층에 자리잡은 민박. 남자방. 위치 정말 좋고 아침에 나오는 한식도 맛있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숙소였다. 깔끔함을 바라는 건 우리만의 욕심일까? 잡동사니가 널려있는 세면대는 3박4일 머무는 동안 그대로였다. 오전에 가득 차 가고 있던 화장실 휴지통은 비우지 않은 것인지 외출하고 돌아온 저녁 때에는 넘치기 일보직전이었다. 압권은 욕조 한켠에 놓여 있던 젖은 양말. 도착한 날 있던 그 양말은 떠나는 날까지 끝내 치워지지 않았다. 침대 밑에는 먼지 뭉치가 돌아다니고... 다른 나라에서 여행하다 한국 사람 만나면 더 반갑다. 술 한잔 하면서 즐거운 시간 가지는 것 좋다. 하지만, 숙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져야하지 않을까? 남자방은 거실과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여자방은 거실 바로 옆이었다.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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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토큰 샤워 | 니스 Belle Meuniere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0. 16. 23:30
예약 없이 해 지고 난 후 도착한 니스. 다행히 처음으로 간 숙소에 자리도 있고 나쁘지 않아 바로 체크인. 3인실. 더블침대 하나와 싱글침대 하나. 2인실과 4인 이상의 도미토리에서는 지내봤지만 이런 형식은 처음이라 어색. 싱글침대를 쓰시는 분은 우리보다 먼저 온 한국분. 3층 건물의 3층에 자리한 작은 방. 길쭉길쭉한 큰 창이 나 있는 1층과 2층의 주인이 쓰는 방과 달리 하인들이 썼다는 작은 창문이 나 있고 지붕이 낮은 방. 비 때문에 쉬어서 하루 더 지내려고 하니 머물고 있는 방은 예약이 되어 있어 옆방 5인실로 이동. 화장실은 복도 끝에, 샤워실은 1층에 위치. 싼 만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방. 이 숙소의 가장 큰 특징은 샤워할 때 리셉션에서 받아온 토큰을 넣어야 물이 나온다는 것. 토큰 하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