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리기 4여러가지 2019. 5. 22. 23:55
쓰지 않고 쌓아두는 물건 정리를 단단히 마음 먹고 시작하며 첫 기록을 한 것이 2016년11월. 벌써 2년 반전이었다니, 내 머릿속 시계와 현실 시계의 간극은 갈수록 늘어난 것 같다. 2017년 1월, 두 번의 기록을 더한 후 긴 시간이 흘렀다. 살아가는데 있어 닥쳐오는 여러가지 일들에 우선순위가 밀려버렸다. 늘 마음만 있을 뿐 실행의 동력은 점점 상실되어 갔다. 그러다 2018년 여름, 운영하고 있는 숙소의 소파 교체가 발단이 되었다. 헌 소파의 처리를 고민하다 '당근마켓'이라는 중고물품 거래 앱을 알게 되었다. 지역기반이라는 점이 굉장한 장점이었다. 소파처럼 배송이 쉽지 않은 물건 혹은 배송비보다 값어치가 떨어지는 소소한 물건을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편리했다. 이 앱으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