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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이사오고 제일 많이 걸은 날.
집에서 가까운 12코스는 세번에 나눠서 걸었는데
집에서 먼 5코스는 작정하고 나서서 한번에 끝냈다.
힘들었지만, 흐려서 아쉬웠지만 아름다웠던 시간이었다.
1 1 . 0 5 . 2 8 . 토
위험하데요, 아저씨.
용암과 바다가 만났을 때를 상상하면 더 재미난 풍경.
자연이 만든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작품.
그 땐 올림픽이 한창이었지.
지금까지 본 동백나무 중에 가장 큰 초대형 동백나무.
흑사장.
철썩.
귤밭과 구름 속에 감춰진 한라산.
쇠소깍.
집에서 바라본 당산봉 너머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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