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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이사온지 어느새 한달을 훌쩍 넘었다.
궁극의 보금자리가 되어줄 시골집을 무수히 보고 다녔지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결정적 집은 없었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아파트와는 달리
다양한 모습과 환경, 조건의 집들 중에서 선택하는데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거기다 부동산 투자의 도구가 아닌 평생 우리집이 될 곳을 선택하는 일이기에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 주, 드디어 '그래, 결정했어'를 외칠 수 있는 집이 나왔다.
지붕보다 더 높게 자란 커다란 하귤나무가 매력적이었던 집.
100% 완벽히 마음에 드는 집은 있을 수 없고
이 집 또한 몇가지 단점이 있었지만
다 감수할 수 있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 발 늦었고 우리집이었으면 했던 집은 남의집이 되었다.
우리집이 되어줄 집은 어디에 있을까?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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