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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56일] 무덤에 들어간다는 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12. 6. 23:33반응형
핫산(Hassan)탑.
무하마드 5세 묘
0 9 . 1 0 . 0 6 . 화 | 모로코 라밧 Morocco Rabat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무하마드 5세는 화려한 무덤도 남겼다.
크기로는 피라미드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화려함으로 승부하자면 투탕카멘도 움찔할만 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늘 무덤에 들어갈 때
가지는 그 약간의 미안한 마음은 이번에도 어쩔 수 없었다.
무덤은 편히 잠들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건 고정관념일까?
정작 무덤에 계시는 분은 이렇게 여러 사람이 오가는 것을 오히려 반갑게 여길까?
황금빛으로 번쩍거리는 무덤의 천정을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관광객과 사진 찍기를 즐기던 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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