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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 경비
    세계여행/정리 2010. 5.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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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중 한국분들을 만나 세계여행중이라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예산을 얼마 잡고 왔어요?"
    여행 다녀와서 1년 가까이 여행하고 왔다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경비는 얼마 들었어요?"

    이렇듯 여행경비는 세계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공통적인 초미의 관심사다.

    그래서, 매우 사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정리하여 공개한다.
    특히 세계여행, 세계일주를 꿈꾸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ㅁ 30대 중반 부부, 2009년5월4일~2010년4월13일(345일) >> 여행 정리
     
    여행전 준비물 1,879,518
    ㅁㅁ- 배낭 등 여행용품, 카메라, 약, 예방접종(황열병,A형간염), 외장하드디스크 등등

    교통 18,949,987
    ㅁㅁ- 원월드 세계일주항공권 4,884,200/인 (5대륙, 원월드 10주년 기념 10%할인 적용)
    ㅁㅁ기타 9,181,587 (비행기, 기차, 버스, 배, 택시 등)

    숙박 13,048,094
    ㅁㅁ- 멕시코 깐꾼에서 2박3일 머문 All Inclusive 호텔의 경우 모든 식사, 간식, 음료 포함
    ㅁㅁ- 이탈리아의 한인민박에서는 아침, 저녁식사 포함
    ㅁㅁ- 그 외 아침식사 포함 호스텔 다수

    투어 9,377,888
    ㅁㅁ- 아프리카 오버랜딩투어와 사파리, 스쿠버다이빙 자격증과정, 록키, 나일강 크루즈, 우유니 소금사막 등
    ㅁㅁ- 각종 박물관, 미술관, 공원, 공연 입장료, 가이드 팁
    ㅁㅁ- 투어 중에는 식사, 숙박, 교통편이 포함된 것이 다수 있음

    식비 7,213,770
    ㅁㅁ- 식당, 식재료, 음료수, 과일, 간식 등

    비자 804,379
    ㅁㅁ- 나미비아, 짐바브웨,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이집트, 시리아, 쿠바
    ㅁㅁ- 출국세 :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볼리비아, 멕시코, 쿠바

    의류 572,564

    세탁 129,069

    의료 147,828
    ㅁㅁ- 탄자니아에서 말라리아약 추가 구입 (58,488원), 케냐 장티푸스 병원비, 비타민, 고산병약, 알러지연고 등 

    생필품 275,892
    ㅁㅁ- 화장품, 샴푸, 린스, 치약, 칫솔, 우산 등

    통신 140,332
    ㅁㅁ- 인터넷카페, 우표, 네이트온폰(인터넷전화) 충전, 공중전화 등 

    기념품 273,195
    ㅁㅁ- 짐바브웨 공예품(59,400원) + 포장(6,856원) + 한국으로의 배송료(43,343원), 엽서(64,999원) 등

    여행용품 118,541
    ㅁㅁ- 오버랜드투어에 사용한 매트, 손전등, 빅토리녹스 다용도 칼 2회 구입 등

    기타 966,273
    ㅁㅁ- 이스탄불에서 카메라 도난 후 재구입, 가이드북(중동,지중해,남미,멕시코시티)


    합계 53,897,330


    1인당 26,948,665



    아낄 땐 열심히 아껴썼다.
    하지만, 쫄쫄 굶으면서 다니지는 않았다.
    귀찮아서 힘들어서 일정이 맞지 않아서 접은 것들은 있을지라도 돈 아낄려고 포기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것은 갈라파고스. 신기한 동물들을 보고 싶었고, 특히 라니가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싶었던 포인트였지만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거기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날씨는 그야말로 복불복. 훌쩍 떠나기엔 버거운 곳이었다.)


    매달 통장에 탁탁 꽂히는 월급도 없이 긴 시간동안 너무 많은 돈을 쓴 게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일단은, 결혼 후 알뜰살뜰 산 덕택에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매달 고정수입이 생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한국에 있어도 식비 나가고 가끔 외식하고 문화생활하고 시시때때로 놀러가고
    집과 자동차 유지비 등등등 나가는 돈 많다. 오히려 여행하면서 그런 생활비는 덜 든 듯 하다.

    아무튼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들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느낀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당장은 아니지만 천천히 우리 삶에
    흡수되어 남은 인생, 새롭게 시작할 인생에
    기름진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기에 가치있게 잘 썼다 싶다.



    - 출발전부터 한동안 환율이 좋지 않았었다. 1,500원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 지금의 1,100원대 환율만 됐어도 경비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듯 하다.
    - 경비는 어느 나라를 가고 어디서 자고 어떻게 다니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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