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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따라 세계여행 :: 27일] 시작으로 이어지는 끝 - 오버랜딩투어 끝
    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9.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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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간의 오버랜드투어가 끝났다.
    이제는 눈 감고 발로도 텐트를 치고 걷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헤어진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20일동안 같이 먹고 자며 지낸 모두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를 이별을 할려니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
    모두의 이름이 고이 새겨진 티셔츠를 하나씩 나눠가지며 그 아쉬움을 달랜다.

    이제는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 주는 운전사 사이러스도 없고,
    저녁마다 맛있는 음식을 해 주는 요리사 모세도 없고
    자상하게 모두를 잘 돌봐줬던 가이드 말루도 없는
    우리 둘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마치 부모형제의 품을 떠나는 냥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 밥 먹기 전 깨끗이 손 씻기. 첫번째 대야와 마지막 대야는 맑은 물. 중간은 데톨 탄 물.
    └ 첫번째 대야에서 비누로 씻고 두번째 대야에서 데톨로 소독하고 마지막 대야에서 헹굼.







    └ 20일동안 큰 변화 없이 동일한 구성을 유지했던 아침과 점심 메뉴. 하지만, 저녁은 매일 새로운 요리 메뉴.




    └  밥 먹고 나서 각자 접시와 나이프와 포크와 컵은 각자 설겆이. 손 씻는 것과 같은 시스템.




    └  설겆이한 그릇과 컵은 운동 삼아 흔들어서 말려주기.




    └  있어도 안 했겠지만, 어쨌든 안전벨트 없고 눕혀지지 않는 꽂꽂한 좌석.
    └  아프리카 비포장도로를 몸으로 느끼게 해 주는 좌석. 하지만, 어느새 정이 새록새록 든 우리 트럭.



    우리가 이용한 오버랜딩투어에 대해 정리를 해 보면,,

    + 회사 : 아프리카 트래블 코 (Africa Travel Co) :: 줄여서 ATC라고 부르기도..
    + 일정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 이외에도 다양한 루트가 있음.
    + 기간 : 2009년 5월10일 ~ 5월 30일 :: 다양한 루트에 따라 다양한 일정.
    + 비용 : 5,890랜드+450달러(Local Payment)/인 :: 신청 당시 환율로 대략 150만원
    + 비용 : 오카방고델타 등 여러 투어와 액티비티 제외 비용
    + 홈페이지 : overlandingafrica.com

    노매드를 통해 투어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 노매드만 생각하고 케이프타운에 갔다가
    혹시나 싶어 다른 투어회사를 알아보다 발견한 곳.
    노매드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비지떡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을
    신청을 하고 돈을 지불하면서도 떨쳐버릴 수 없었던 곳.
    하지만 20일후에는 그건 정말 기우였음을 알게 된 곳.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비슷한 투어를 진행하는 열댓개의 회사중 싼 순위 탑권을 차지하고 있는 곳.
    다른 회사의 투어는 해 보지 않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 괜찮은 곳.


    * 밤에는 트럭에 연결한 간이조명외에는 조명이 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손전등이나 헤드렌턴이 있으면 좋다.
    * 텐트내, 화장실/샤워실 갈 때 등등. 손전등이 없다거나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땐 디카로 잠시 대체할 수도 있겠다.
    * 사파리 갈 때는 -필수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망원경이 있으면 좋다. 줌 많이 되는 디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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