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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여행/그리고 2009. 3. 11. 00:27반응형
비록 성당으로의 발길을 끊은지는 오래되었지만
서울에 온 이후 수년동안,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명동성당.
이따금씩 저따금씩 명동을 오고가고 해도 발길이 잘 가지 않았던 명동성당.
그 명동성당을 결국은 결혼식 참석이라는 일이 생기고서야 가게 되었다.
마음 속의 믿음이 사라진지 오래이기에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지만,
3월의 아직은 덜 데워진 듯한 봄햇살이 내려쬐는 명동성당은
이쁜 드레스와 부케로 한껏 치장한 신부만큼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건 아마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사진속에서나마 여전히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런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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