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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을 하나 구입했다.
TECLAST X80 POWER.
듣도 보도 못한 중국 어느 회사의
11만원대 태블릿을 구입한 것은
순전히 드론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떄도,
안드로이드의 태블릿이 쏟아져 나올 때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큰 스마트폰, 작은 피씨.
개인적으로 어중간한 물건이었고
딱히 필요를 느낄 수 없었다.
내 손에 태블릿을 쥘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 일은 알 수 없나보다.
엘지 스마트폰 G3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드론을 구입하기 며칠을 앞두고 메인보드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는 수 없이 집에서 할 일 없이 놀고 있던
LTE2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무려 5년전에 세상에 나온 이 단말기의
사양으로는 드론을 조종하는 앱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조종은 가능했지만 동영상을 찍고 나면 앱이
얼음이 되어 버렸다.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구형 스마트폰을 그대로 쓰고
태블릿을 추가로 사용할 것인가?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지만 쓸만한 사양에 이렇게
저가의 태블릿이 있음을 알고는
어렵지 않게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구입 결정에 비해 제품 선택은 쉽지 않았다.
10만원대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었고
또 제주도에서 실물을 직접 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결국 이 제품으로
결정했지만 개운하지 못한 마음으로 결제를 했다.
가성비의 끝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이런 저런 단점을 들며 쓸만한 물건이 못된다는
후기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장을 뜯으면서도 제발 뽑기가 잘 되었기를 바랐다.
잠깐 만져보기만 해서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주목적인 드론 조정과 촬영을 해 보아야
하는데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하루 종일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무쪼록 구입 목적에 잘 부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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