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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2009. 1.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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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매년 연말 시상식 중간에 연결되는 보신각 타종을 보며 새해로 넘어가다가
    많은 사람들속에서 새해를 맞는 건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던 그 때 이후 처음이다.

    그냥 늘 텔레비젼으로 보기만 했던 북적대는 종로거리에 서 보고 싶어서
    싸늘한 날씨에 대비해 단단히 채비하고 11시쯤에 집을 나서다.

    단지 정신없이 쏘아올려지는 폭죽과 사람들의 북적거림을 살짝 느껴보고 싶었을뿐인데
    자정이 임박해서야 도착해 어설프게 자리잡아 정말 꼼짝도 할 수 없을만큼
    사람들에게 꽉 끼인 상태로 2009년을 맞다.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워밍업하듯 조금씩 늘어가던 폭죽은 자정과 동시에 절정을 이룬다.
    호주 하버브리지에서 터지는 불꽃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형형색색의 폭죽은 장관이지만,
    그 뒷자리는 폭죽이 수놓은 하늘만큼 아름답지 못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뒤엉켜 새해맞이에 취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집회하는 사람들, 그들을 경계하는 전경들, 그리고 폭죽이 사그라들 무렵 때가 되었다는 듯
    종로2가에서부터 묵묵히 비질을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
    그렇게 2009년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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