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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후, 첫
    여행/방콕&코사무이 2012 2015. 5. 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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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5일간의 세계여행이 끝나갈 무렵 그런 생각이 가끔 들었다.

    이 긴 여행을 마친 후 언제 다시 국제선 비행기를 타게 될까?

    어느 나라 어느 도시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게 될까?

    질리도록 다녔으니 한동안은 여행 생각이 안나지 않을까?

    오히려 여행의 맛을 알게 되어 금방 다시 떠나고 싶어질까?

    어쩌면 세계여행의 마무리는 새로운 여행에 대한 궁금과 기대로 지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런 저런 생각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지 2년 7개월만에 다시 인천국제공항 출국심사대에 섰다.

    그리고 심사관에게는 여권과 함께 홍콩행 비행기 탑승권을 건넸다.

    홍콩공항에서는 태국 방콕행 비행기를 찾아 환승구역을 통과할 것이다.




    오랜만이지만 익숙하며 

    설레이지만 무덤덤한 발걸음.

    탑승구로 향하는 무빙워크의 움직임이 구름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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